[스포츠서울 | 황혜정 기자] 인기 야구 비디오 게임인 ‘MLB더쇼’가 새로운 버전에서 여성 선수를 등장시킨다.
8일(한국시간) 뉴욕 타임즈 등에 따르면, ‘MLB더쇼’의 최신 버전인 ‘MLB더쇼24’에서 처음으로 여성 캐릭터가 등장한다. 여성 캐릭터는 다름 아닌 미국 메이저리그(ML) 유니폼을 입고 뛰는 선수로 표현된다.
오는 19일 출시되는 ‘MLB더쇼24’에는 여성 선수가 ML에 진출하고 도전하는 스토리도 포함돼 있다고 미국 현지 언론은 일제히 전했다.
게임 이용자들은 여성 캐릭터로 ‘커리어 모드’를 즐길 수 있다. ‘커리어 모드’는 이용자가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게임 모드를 말한다.
미국에서는 야구를 하는 여성이 더 이상 극소수에 불과하지 않다. 이미 ML 코치진에 여성들이 포함됐고, 지난 2020년엔 첫 여성 단장(킴 응·마이애미)이 탄생하기도 했다. 지난해엔 미국 최상위 대학리그(D1)에서 뛰는 최초의 여자 선수(올리비아 피차르도·브라운 대학)가 탄생하기도 했다.
미국 현지에서는 인기 야구 게임 속 여성 캐릭터의 등장이 자연스럽게 ‘야구 선수’를 꿈꾸는 소녀들이 더 많아지는 효과를 누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t1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