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평 속 프리뷰 공연 성료…2015년 2월9일까지 대학로 TOM 1관서 공연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폐허 위 ‘나다움’을 지키려는 이들의 이야기, 뮤지컬 ‘테일러’가 19일 개막과 함께 대학로의 흥행을 예고했다.
‘테일러’는 19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TOM(티오엠) 1관에서 성황리에 공연을 시작했다. 탄탄한 스토리와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등장해 관객들의 기대를 높였다.
작품은 라이브러리컴퍼니가 선보이는 신작이다. ‘아랑가’, ‘룰렛’ 창작진 김가람 연출가와 이한밀 작곡가가 만나, 라이브러리컴퍼니의 연구개발(R&D) 시스템을 통해 완성한 오리지널 뮤지컬이다.
전쟁 중 적으로 만난 인물들이 서로의 깊은 아픔을 이해하고 친구가 되는 과정을 이야기한다. ‘테일러’와 ‘전쟁’이라는 소재를 활용,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서정적인 넘버 외에도 극 중 캐릭터와의 높은 싱크로율을 보이는 캐스팅을 통해 관객들에게 깊은 몰입감과 전율을 선사했다는 호평이 이어진다.
유서 깊은 테일러 가문의 형제인 ‘해리’ 역 한상훈·장윤석·이석준, ‘애덤’ 역 윤재호·박상혁·강병훈이 무대를 이끈다. 과묵하지만, 알 수 없는 비밀을 숨긴 ‘노아’ 역 김이담·심수호·박상준이 열연을 펼친다. 적군의 대령 ‘미첼’ 역 최수현·박소은·조디아나가 연기한다. 적국의 무자비한 친위 대장 ‘에른스트’ 역은 고철순·이민규가 맡았다.
전쟁이라는 폐허 위, 모두의 이름이 지워지는 순간에도 옷을 통해 ‘나다움’을 지키는 ‘테일러’는 내년 2월9일까지 공연한다. gioi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