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서귀포=정다워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가 유리의 활약을 앞세워 김학범 감독 체제에서 첫 승리했다.

제주는 1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3 2라운드 경기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3-1 승리했다.

제주는 1라운드 강원FC 원정에서 무승부를 거둔 데 이어 홈 개막전에서 승리, 김 감독 부임 후 두 경기만에 첫 승을 거뒀다.

제주는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고 공세를 펼쳤다. 왼쪽의 이주용과 김승섭이 기동력 있는 공격을 구사했고, 최전방의 유리를 향한 크로스를 통해 기회를 창출했다.

몇 차례 슛을 통해 대전 수비를 위협하던 유리는 전반 38분 선제골을 넣었다. 대전 수비수 아론이 유리에게 향하는 패스를 차단하는 과정에서 핸드볼 반칙을 범했다. 주심은 VAR을 실시한 뒤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유리는 대범하게 가운데로 킥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유리는 전반 추가시간 5분 추가골까지 넣었다. 대전 미드필더 이순민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돌파하는 한종무를 잡아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유리는 오른쪽으로 공을 밀어 넣어 2-0을 만들었다.

후반 들어 경기 주도권은 대전이 쥐었지만, 역습을 통해 제주가 달아났다. 후반 19분 진성욱이 중앙선에서부터 돌파해 페널티박스까지 진입한 뒤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득점했다.

제주는 후반 42분 호사에 실점했으나 두 골 차 리드를 지켜 승리했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