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ㅣ김기원기자] 정선군(군수 최승준)이 감염병으로부터 군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무료 결핵 이동검진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결핵은 기침, 대화 등을 통해 공기 중으로 감염되는 질환으로 질병관리청 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OECD 국가 중 결핵발생률 1위, 사망률 3위이며, 한 해 2만명이 넘는 결핵환자가 발생해 이 중 1,300명이 결핵으로 사망할 정도로 위험성이 높은 질병이다.

특히 결핵 신규환자 2명 중 1명은 65세 이상 어르신으로 이번 이동검진은 결핵의 조기 발견과 전파 방지는 물론 거동이 불편한 독거 어르신 등 의료 서비스 접근성이 낮은 의료 취약계층에게 검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군은 만 65세 이상 의료급여 수급 및 재가와상 어르신 209명을 대상으로 3월 11일부터 14일까지 남평 1,2리 경로당, 북평 2리 경로당, 정선군 노인요양원, 정선실버하우스, 벧엘동산 요양원을 순회하며 검진을 실시한다.

군 보건소와 대한결핵협회 강원특별자치도지부가 검진을 맡아 흉부 X선 검사를 실시하고, 실시간 원격 판독을 통해 유증상자는 추가 객담검사로 결핵 여부를 진단한다. 결핵으로 판정되면 정기적인 진료와 복약 관리는 물론 가족 검진 등 지속적인 관리를 실시할 계획이다.

군은 현장에서 바로 결과 확인이 가능한 이동검진을 통해 어르신들이 여러 차례 의료기관에 방문하는 불편함 없이 신속하고 편리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는 검진을 실시하는 등 앞으로도 군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지속적인 감염병 관리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신애정 보건소장은 “결핵은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과 전파를 차단하고 신속한 치료를 받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이다”며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결핵 발생과 사망률이 높은 고위험군이므로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매년 결핵검진을 받을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acdcok402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