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그룹 젝스키스 출신 사업가 고지용(44)이 한때 인터넷을 달궜던 건강 이상설을 재차 부인했다.

21일 유튜브채널 ‘지용go’에서 고지용은 연예부 현직 기자들과 야외 인터뷰에 나섰다. 20년 만에 연예부 기자들을 만났다는 고지용은 “가요 담당 기자들이 아니라 부담이 없다”라며 반가워했다.

나이 차가 한참 나는 90년대생 기자들은 고지용의 젝스키스 활동은 잘 모르고,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MBC ‘무한도전-토토가’로 그를 기억하고 있었다.

세월을 절감한 고지용은 “노래방 가서 젝스키스 노래 부르냐?”는 물음에 “안 부른다. 6명 다 소화할 수가 없어서”라고 말했다.

부쩍 마르고 나이 들어 보이는 모습 때문에 불거진 건강 이상설에 대해 그는 “황당했던 건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는데 너무 순진하게 얘기했는데 바로 기사가 다 나버렸다. 내가 옛날 사람이라”라며 해프닝을 전했다.

술을 마실 때면 안주도 잘 먹지 않고 오직 술만 먹는다는 고지용은 이날도 연신 소주잔을 기울였다. 그는 “건강이상설 나오고 주변에서 걱정해서 피검사만 해봤다. 결과는 안 괜찮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그런 의미로 안 괜찮은 건 아니고. 주변에 금방 죽을 것 같진 않다고 얘기 좀 해달라”라며 웃었다.

야외에서 술을 마시다 보니 추위에 시달린 그는 “지금 이 의자가 휠체어만 아닐 뿐이지 추워서 30도 꺾인 자세다. 내가 새치 염색을 한달에 한 번씩 하는 사람이다”라며 노화를 호소해 웃음을 자아냈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