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예진 기자] 페퍼저축은행이 장소연 해설위원에게 새 지휘봉을 맡긴다.
페퍼저축은행은 25일 “신임 감독으로 장소연 해설위원을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동언 페퍼저축은행 단장은 “장 감독은 화려한 선수 경력과 여러 해 동안 여자부 해설위원으로서의 경험을 갖추고 있어 여자 배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며 “강력한 리더십과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팀이 처한 상황을 돌파하고 선수들을 하나로 묶어 원 팀으로 만드는 소통 능력이 뛰어난 적임자”라고 밝혔다.
장소연 신임 감독은 현역 시절 미들블로커(중앙 공격수)로 활약했던 한국 여자 배구의 전설이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등 국제 대회에 참가해 대표팀이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두는 데 앞장섰다. 1992년 실업팀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장 감독은 프로 리그에서 우승을 경험했고 리그 최우수선수(MVP), 베스트 미들블로커, 블로킹상, 공격상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장 감독은 2016년 은퇴 후 SBS 스포츠에서 배구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다.
김 단장은 “비시즌 동안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훈련을 통해 다음 시즌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며 “명문 팀으로 도약하기 위해 구단은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감독은 “페퍼저축은행의 신임 감독으로 지도자의 길을 가게 돼 매우 기쁘다”며 “기본에 충실한 배구로 팀의 변화와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장 감독과 함께 팀을 이끌 신임 수석코치로 이용희 코치를 선임했다. 세터 출신인 이 수석코치는 2012년 한국도로공사에서 코치를 시작했고, 2017년부터 GS칼텍스에서 7년 동안 수석코치를 역임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차기 시즌을 위한 새 코치진 구성을 빠르게 마무리할 예정이다. 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