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주상 기자] “베트남의 풍부한 인적 자원과 인프라를 활용하여 수준 높은 인력을 양성해 협력사들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국내 항공우주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겠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운영센터 송호철 센터장의 포부이자 각오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이 매년 100여명의 항공 분야 전문 생산 인력을 베트남에서 양성할 계획이다.

최근 정부는 외국인 전문인력 E-7 취업 비자 대상에 ‘항공 부품 제조원’을 추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는 인력난을 겪는 국내 협력사들의 외국인 인력 수급을 돕기 위한 것으로 풀이될 수 있어 항공업계의 고민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지난달 29일 베트남 국방부 산하 공기업인 GAET사와 ‘KAI 협력 업체 전문 인력 양성 및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KAI는 국내 제조업 분야 기피 현상이 뚜렷해지는 가운데 항공우주 분야 중소 업체들의 인력난 해소와 생태계 복원을 위해 이번 MOU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KAI는 베트남 국방부 직업교육원 등 현지 교육 기관에 항공우주 특화 아카데미 과정을 개설, 매년 100여 명 규모의 전문 인력을 배출할 계획이다. rainbow@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