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 기자] 배우 이제훈이 ‘한국의 콜롬보’ 박영한 형사의 정신을 이어받았다고 말했다.
배우 이제훈이 18일 서울 마포구 MBC 신사옥에서 열린 MBC ‘수사반장 1958’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제훈은 ‘수사반장 1958’에서 ‘국민 반장’이라 불리던 박영한 반장의 젊을 때 모습을 자신만의 색으로 채운다.
대본 리딩 현장에서 원조 ‘박 반장’ 최불암에게 조언받았다는 이제훈은 “최불암 선생님 앞에서 박영한을 연기해야 해서 정말 떨렸다. 그런데 리딩 후에 최불암 선생님께서 ‘박영한 형사에게 화가 가득했으면 좋겠다. 약한 자들을 위해 화를 낼 수 있는 인물이길 바란다’고 조언해주셨다”며 “외적으로는 힘들겠지만 그 정신을 이어받을 수 있는 박영한이 되려고 한다”고 말했다.
평소 화가 많냐는 질문에 이제훈은 “촬영하며 이때만큼 화가 났던 적이 없었다. 어린 시절의 형사는 범죄자를 잡아야 하는데 박영한 반장처럼 노련한 인물은 되지 못한다”며 “처음부터 뛰어나지 못할 거라 생각했고 그 과정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래서 무모해 보이지만 열정으로 가득 차서 시청자들에게 응원받을 수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박영한에 ‘과몰입’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이제훈이 선보이게 될 ‘수사반장 1958’은 오는 19일 처음 방송된다. willow6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