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 기자] 2년 만에 돌아온 ‘여고추리반3’가 또 한 번의 레전드 시리즈 탄생을 예감케 했다.
지난 26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여고추리반3’ 1회에서는 송화여고로 전학을 간 박지윤, 장도연, 재재, 비비, 예나의 모습이 그려졌다. 오랜만에 다시 시작된 새 학교생활에 대한 설렘과 벌써부터 송화여고 여기 저기에서 느껴지는 스산함, 갑작스럽게 벌어진 무시무시한 사건까지 이어졌다.
‘여고추리반3’은 공개 당일인 금요일과 토요일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에 오른 데 이어, 일요일에도 tvN 역대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눈물의 여왕’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추리반이 없는 송화여고에서 추리반을 창설해야 하는 미션을 안고 첫 등교를 한 다섯 멤버들은 담임 선생님과 반 친구들을 대면하며 사뭇 순조로운 분위기로 스타트를 끊었다. 특히 추리반의 최애 장소인 매점에 대한 최상의 만족도를 드러냈고 NPC들과의 재치 넘치는 티키타카로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곳곳에 미심쩍은 향기가 물씬 풍기는 정황들을 포착하기도 했다. 추리반은 교문에서부터 최근 교내에서 도난 사건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폐쇄된 양궁부 기숙사 건물에서 느껴지는 서늘한 기운, 어딘가 수상해 보이는 한 친구의 대화 내용 등이 추리반의 예리한 촉을 자극했다.
그런 가운데 체육관으로 향하던 이들에게 갑작스런 비명이 들려와 본격적 사건의 서막을 알렸다. 체육관 밖에 있는 한 양궁부원이 활에 맞는 믿을 수 없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시작부터 남다른 스케일을 자랑했다. “첫 회부터 피라니”라며 충격을 금치 못했던 멤버들은 놀라움도 잠시 단숨에 추리모드를 가동시켜 경력직 추리반의 위엄을 드러냈다.
사건과 연루된 친구들에게 서슴없이 말을 거는가 하면 단서 확보를 위해 코치실, 상담실, 양궁부 기숙사 등을 거침없이 뒤지는 대담함까지 발휘해 보는 이들을 더욱 짜릿하게 만들었다. 특히 자칫하면 지나칠 수도 있었던 작은 포인트를 캐치해낸 예리함으로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의외의 사실을 밝혀내 양궁부 사건의 진실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티빙 오리지널 ‘여고추리반3’ 2회는 오는 5월 3일 낮 12시에 공개된다. tha93@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