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배우 수현이 새로운 도전에 대한 포부를 전했다.
수현은 2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열린 JTBC 새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제작발표회에서 “제가 전작에선 무서운 역할이었다. 이번엔 밝고 인간적인 모습이 있어서 좋았다. 이 작품에서 저를 생각해 주신 것도 믿음을 져버리지 않아야겠단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앞서 넷플릭스 ‘경성크리처’에서 무서운 악행을 일삼은 마에다 유키코를 맡은 수현은 극강의 미모를 뽐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작품에선 100kg 넘는 복동희를 통해 새로운 변신에 도전한다. 기존의 아름다운 이미지를 모두 지우고 새로운 모습으로 대중과 만난다.
수현은 “워낙 제가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도 좋아한다. (제작진이) 이 역할에 저를 생각하는 게 놀라웠다. 이전의 이미지를 완전히 깨버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조현탁 PD는 “여자배우에게 스킨 위에 특수분장을 해야 하는 게 쉽지 않은데 출연해 주셔서 감사하다. 수현 씨는 너무 화려하고 완벽한 외모를 갖고 계시지만 묘하게 많은 인간적인 걸 담고 있는 배우라 생각했다. 복동희 역이 그런 애환을 갖고 있는데 수현 씨가 캐릭터에서 그런 모습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 어떤 시트콤이었는데, 뛰어난 코미디 감각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 이번 작품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조 PD는 “현장에 있으면 수현 씨의 모습이 너무 감쪽같다. 수현 씨가 100kg 이상 나가는 모습을 보고 누군지 모르고서 내가 ‘저 분 살만 빼면 예쁘겠다’란 말을 한 적도 있다”라며 웃었다.
한편,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오는 4일 첫 방송된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