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 기자] 방송인 권혁수가 생성형 AI를 접목한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였다.
권혁수는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권혁수감성’을 통해 신규 콘텐츠 ‘AI 스케치 코미디’를 공개했다.
‘AI 스케치 코미디’는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가 작성한 대본을 99% 수정 없이 출연자들이 연기해 AI 대본만의 특이하면서도 웃긴 공감대를 표현하는 콘텐츠다.
영상은 누군가가 챗GPT에 접속 후 “인공 지능과 인간 지능을 주제로 논쟁을 펼치는 스케치 코미디 대본을 써줘”라고 메시지를 보내는 PC화면을 비추며 시작했다. 이어 권혁수와 배우 류비가 등장해 논쟁을 펼치는 연기를 보여줬고, 권혁수는 갑자기 “난 인간이 아니야”라며 고백을 해 류비를 당황하게 했다.
하지만 류비는 이내 실생활에서 사용하지 않는 최신 유행어와 다양한 방법으로 권혁수를 놀리며 감정을 건드렸다. 권혁수는 “AI 로봇이라 인간에 대한 감정이 없다”고 말하지만 류비에게 치명적인 결함을 들켜 웃음을 선사했다.
현재 생성형 AI는 다양한 영상 콘텐츠 제작에 사용되며 대중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최근에는 가수 비비가 부른 ‘밤양갱’이 황정민, 아이유, 장기하 등 여러 버전으로 제작된 AI 커버곡으로 유튜브에서 인기를 끌며 수백만 조회 수를 기록했다.
‘AI 스케치 코미디’에서 권혁수와 연기를 펼친 류비는 2015년 연극 ‘동작그만’으로 데뷔했다. 지난해에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서 출연작 ‘비밀의 화원’으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재능을 인정받았다. 또 유튜브 콘텐츠 ‘직장상사와 하룻밤’, ‘떡상각’ 등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쳐 ‘AI 스케치 코미디’에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AI 스케치 코미디’를 제작하는 리코브 스튜디오는 ‘권혁수감성’ 뿐 아니라 ‘경영자들’, ‘이렇게 귀한곳에 귀하신분이’, ‘개개개’ 등 아티스트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는 크로스 플랫폼 콘텐츠 제작사이다.
한편 ‘AI 스케치 코미디’는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유튜브 ‘권혁수감성’에서 공개된다. tha93@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