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이 오는 6월 12일 본격 막을 올린다. 디플러스 기아(DK)와 한화생명e스포츠 개막전을 시작으로 약 3개월 여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LCK는 23일 서머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PO) 대진 및 일정을 공개했다. 개막전은 DK와 한화생명이 맞붙는다. 두 팀은 지난 스프링 정규리그에서 두 번 만나 한화생명이 모두 승리했다.

지난 스프링 결승전에서 맞붙은 젠지와 T1의 경기는 1주차 마지막 경기인 6월 16일 제2경기로 편성됐다. 두 팀은 2022년 스프링부터 올해 스프링까지 다섯 스플릿 연속 결승전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T1이 2022년 스프링을 우승한 이후 젠지가 리그 최초 ‘4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10개 팀이 참가해 팀별로 18경기씩 총 90경기로 구성된 서머 정규리그는 지난해 도입한 ‘새터데이 쇼다운(매주 토요일 1경기에 라이벌 관계를 형성한 팀들이 대결하는 방식)’을 유지한다. 또한, 일요일 2경기 이후에 진행하는 토크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인 ‘롤리나잇’에 참여할 기회를 균등 배분하기 위해 모든 팀들이 최소 1회 일요일 2경기에 배치됐다.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진행되는 LCK 서머의 주중 경기는 오후 5시, 주말 경기는 오후 3시에 시작한다. 정규 리그 모든 경기는 3전 2선승제로 진행된다. 티켓 판매 정보와 현장 관람 관련 안내는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6월 12일 개막하는 2024 LCK 스프링 정규리그는 8월 18일까지 진행되며 정규 리그 1위부터 6위까지 랭크된 팀들이 참가하는 플레이오프는 8월 23일부터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치러진다. 경주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지는 결승진출전과 결승전은 9월 7~8일 이틀간 열린다.

이와 함께 LCK 서머 정규 리그는 오는 7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e스포츠 월드컵’ 일정으로 인해 7월 첫째 주에 휴식기를 갖는다. 한국 대표로는 지난해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우승한 T1과 올해 MSI에서 우승을 차지한 젠지가 출전한다.

라이엇 게임즈 관계자는 “지난 3월 ‘LoL e스포츠 전략 조정’을 발표하면서 제3자가 주관하는 외부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기로 했고 참가하는 팀들을 위해 일정을 조율하기로 결정했다”며 “이에 따라 LCK는 7월 첫째 주를 쉬어 간다”고 설명했다.

PO 일정도 일부 조정됐다. 발로란트 챔피언스 결승전이 오는 8월 25일 한국에서 열리기 때문에 LCK 서머 플레이오프 1라운드 일정이 하루씩 앞당겨지면서 8월 23~24일에 진행된다. km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