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 기자] ‘졸업’ 정려원이 한 끗 다른 ‘스타 강사 룩’을 선보이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졸업’은 대치동 학원가를 배경으로 서혜진(정려원 분)과 이준호(위하준 분)의 사제 로맨스를 그렸다.

‘졸업’은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공식 플랫폼인 펀덱스(FUNdex)에서 발표한 TV-OTT 드라마 부문 화제성에서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4위를 기록했다. 정려원은 출연자 화제성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6회 티빙 라이브 시청 UV(순방문자수)가 4회 대비 80%가량 증가해 안판석 표 멜로 마니아층을 사로잡고 있다.

정려원은 서혜진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노련한 연기로 자연스럽게 살렸다. 또한 서혜진 일상에 찾아온 낯선 변화가 당황스러우면서 설레하고, 이준호의 직진에 냉정히 선을 긋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 이끌리고 마는 복잡한 감정변화를 섬세하게 풀어냈다.

또한 서혜진 표 ‘스타 강사 룩’도 매회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정장과 캐주얼을 적절히 믹스매치한 강의룩으로 ‘서혜진 손민수’를 유발했다.

클래식함이 느껴지는 깔끔한 스타일링에 트렌디한 소품으로 포인트를 살린 강의룩이 돋보였다. 지적이고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진 서혜진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정려원은 “실제 선생님들께 자문을 구해봤더니 스타 강사일수록 조금 더 화려하고 요일마다 옷이 바뀐다고 하더라. 수업에 오지 않은 학생들이 녹화 방송을 볼 때 옷이 같으면 어느 수업 영상인지 헷갈릴 수도 있으니 그렇게 하신다고 한다”고 말했다.

실제 스타 강사들의 수업 집중도를 높이기 위한 비주얼적인 노력을 서혜진 캐릭터에 담으면서 ‘졸업’의 작품 분위기에 맞는 의상 준비에 신경 썼다는 후문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운동화다. 오랜 시간 서서 강의를 진행하는 학원 강사의 특성이 반영된 포인트로 시청자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었다. 여기에 목을 많이 쓰는 직업 특성이 묻어나는 스카프, 짐이 많은 ‘보부상’ 학원 강사 다운 빅 백 등의 포인트 아이템 역시 보는 재미를 더했다.

정려원은 “지금까지 촬영한 작품 중에 내 옷과 가방을 가장 많이 섞어서 촬영했다”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여기에 강의 방식이나 말투, 판서까지 리얼리티를 살려 서혜진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한편 tvN ‘졸업’ 7회는 오는 6월 1일 방송된다. tha93@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