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수원=황혜정 기자] “19일 선발등판한다.”

KT에 천군만마가 돌아왔다. 사이드암투수 고영표(33)의 1군 등판 일정이 잡혔다. 고영표는 오는 19일 롯데전에 선발등판한다.

이미 고영표는 14일 1군에 합류했다. 엔트리 등록은 안 됐지만, 1군과 동행하며 복귀를 준비한다. KT 이강철 감독은 1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KIA와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고영표의 복귀를 반겼다.

이 감독은 “대체 선발이 1명인게 2명인 것보다 낫지 않겠나”라면서 “외국인 투수 2명(쿠에바스, 벤자민)과 엄상백, 육청명에 고영표까지 들어오게 됐다”며 미소지었다.

고영표는 자타공인 KT 에이스다. 지난해 28경기 등판해 12승(7패) 평균자책점 2.78을 기록했다. 올시즌에도 지난 4월2일 KIA전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따냈다. 그러다가 4월5일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미세손상 진단을 받고 팀에서 이탈했다.

생각보다 복귀까지 다소 시일이 걸렸지만, 고영표가 드디어 돌아온다. 지난 11일 퓨처스리그(2군)에서 두 번째 실전 등판에 나선 고영표는 6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솎아내고 무실점 호투했다. 13일 기준, 리그 9위에 처진 KT로선 고영표의 복귀가 무척이나 반갑다. et1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