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개업 대비 폐업 비율은 0.88로 코로나19 시기인 2020년 0.85보다 높아
-부동산 거래급감, 온라인 소비시장 확대 및 경기침체, 경쟁심화 등이 원인으로 보여
〔스포츠서울│수원=좌승훈기자〕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은 소상공인 경제 이슈 브리프 ‘경기도 소상공인, 어느 업종·지역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을까요?’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호에서는 경기도상권영향분석서비스 자료를 이용해 소상공인의 개업 대비 폐업 비율을 분석했다. 개업 대비 폐업 비율이란 1개의 점포가 개업할 때 몇 개의 점포가 폐업하였는지를 의미한다.
지난해 개업 대비 폐업 비율은 0.88로서 점포 수는 전년 대비 8402개 소폭 증가한 49만3539개로 나타났으나, 2022년 0.74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코로나19 시기인 2020년 개업 대비 폐업 비율은 0.85 수준이었다.
개업 대비 폐업 비율이 높은 상위 6개 업종은 부동산 중개 및 대리업(11.78), 신발 소매업(3.57), 기타 의복 소매업(3.34), 가방 및 기타 가죽제품 소매업(3.11), 통신기기 소매업(2.30), 기타 비알코올 음료점업(2.26) 순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중개 및 대리업은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거래급감의 영향으로 분석되며, 소매업은 국내 소비시장 위축 및 온라인 소비 확대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마지막으로 기타 비알코올 음료점업은 동종점포 간, 커피 전문점업과의 경쟁심화로 점포 수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도에서 개업 대비 폐업 비율이 높은 상위 6개 업종에 대해 시군별로 살펴보면 부동산 중개 및 대리업은 광명·성남시(31.00), 신발소매업은 안양시(11.00), 기타 의복 소매업은 구리시(10.00), 가방 및 기타 가죽제품 소매업은 용인시(9.00), 통신기기 소매업은 성남시(5.67), 기타 비알코올 음료점업은 구리시(7.00)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소상공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경기도 소상공인은 경쟁심화(44.4%), 원재료비 상승(40.3%), 상권쇠퇴(34.3%) 등을 경영상의 주요 애로사항으로 꼽았으며, 이외에도 보증금 및 월세(15.2%), 최저임금(12.0%), 부채상환(10.2%), 인력관리(8.5%) 등을 어려움으로 함께 언급했다.
김경호 원장 직무대행은 “ 소상공인 경제이슈 브리프는 고금리, 고물가, 고유가 시대에 살고있는 경기도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업종과 시군 차원에서 개업 대비 폐업 현황에 대해 다뤘다”며 “향후 경기도 소상공인의 업종과 지역 특수성 측면에서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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