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지사 취임 후 아홉 번째 올들어 세 번째 호남 찾아... 경기도는 지자체 ‘맏형’

-“대북전단을 단속하는 경기도를 불법으로 몰아가는 통일부의 시도를 강력 규탄 한다”

〔스포츠서울│수원=좌승훈기자〕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민선8기 지사 취임 후 아홉 번째 올들어 세 번째로 호남을 찾았다.

경기도 강민석 대변인은 12일 서면 브리핑 자료를 내고 이날 김 지사가 박우량 신안군수와 함께 전남 신안군 퍼플섬을 찾았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김 지사가 “신안군을 어떻게 도울까 고민하다가, 해외 수출을 많이 하는 경기도 장미를 무료로 지원해서 퍼플섬을 보라색 장미로 뒤덮게 하자고 결심하고 신안군과 협치를 시작했다”면서 “신안군을 관광 성지로 만들 것을 다짐했다‘고 했다.

경기도와 전라남도의 상생협치는 장미를 넘어 먹거리로도 확산 중인데 이번 주부터 온라인에서 계속되고 있다. 지난 8일부터 신안의 건 우럭, 완도 전복, 해남의 김, 나주의 멜론 등을 ’마켓경기 : 경기-전남 상생코너‘에서 판매 중이다.

김 지사의 생각은 경기도는 지방자치단체의 ‘맏형’으로 전남의 경제성장을 도와 ‘지방균형발전’의 모델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 대변인은 설명했다.

퍼플섬에 이어 김 지사는 신안군 하의도를 찾았다. 하의도는 김대중 전 대통령님 출생지로 올해는 DJ 탄생 100주년이다.

김 지사는 도지사 출마 공식 첫 행보로 국립현충원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방문해 “민주당 정신 계승”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또 국민의 정부 시절 대통령 비서실장 보좌관으로 일하면서 김 전 대통령님을 지근에서 도운 인연이 있다.

이날 하의도 주민 수십 명은 ’김동연 경기도지사님의 방문을 환영합니다‘란 글귀가 새겨진 플래카드를 들고 김 지사를 맞았다. 이자리에서 박 군수는 ”청렴하고 일 잘하고 합리적인 지도자“라고 김 지사를 소개하면서 ”하의도는 꼭 가셔야 한다고 해 모셔왔다“고 주민들에게 알렸다.

김 지사는 주민 환대에 감사하다면서 ”한 달 전 강진‧목포를 찾았을 때 구 목포상고(김 전 대통령 모교)를 들렀는데, 저도 집이 어려워 상고(덕수상고)를 나왔다. 헌화하고 묵상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김대중 대통령은 우리에게 민주, 민생, 평화라는 세 가지 큰 좌표를 주셨다. ’마지막까지 국민과 역사를 믿었다‘는 대통령 철학을 제 방(집무실)에 액자로 걸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비서실장 보좌관 출근 첫날, 야근을 하며 혼자 남아있었는데, 책상 위의 전화가 울려 받았더니 김 대통령이었다며, 그렇에 근접에서 모실 기회가 있었다“고 회고했다.

김 지사는 김 대통령의 생가를 받문하고 방명록에 ’역사와 국민을 믿고 민주주의 민생 평화의 길을 여는 데 앞장서겠습니다‘고 적었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호남 방문 중 자신의 SNS를 통해 “대북전단을 단속하는 경기도를 불법으로 몰아가는 통일부의 시도를 강력 규탄 한다”고 했다.

김 지사는 “접경지 안전과 한반도 평화를 지키려는 경기도의 노력을 막는 통일부는 도대체 어느 나라 통일부입니까? 가장 넓은 접경지가 있는 지사로서 도민 안전과 평화를 위협하는 시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강력히 경고한다. 윤석열 정부와 통일부는 제발 정상으로 돌아오라! 도민 안전과 평화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다”고 천명했다.

hoonjs@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