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현진기자] 우리은행이 베트남에서 외국계 은행 최초로 태국 QR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태국 QR결제 서비스는 베트남우리은행이 베트남 국영 결제 중계망 사업자인 ‘나파스(NAPAS, National Payment Corporation of Vietnam)’와 함께 추진한 사업으로 베트남과 태국 간 결제망을 연결해 태국 내 ‘프롬프트페이’(Prompt Pay)와 ‘타이큐알‘(Thai QR) 가맹점에서 별도 환전 없이 베트남 통화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베트남우리은행의 모바일뱅킹인 ‘우리WON 베트남’을 설치하고 사용하는 고객이라면 별도의 앱을 설치하지 않고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태국 가맹점에 설치된 QR코드를 스캔하고 결제금액을 입력하면 베트남우리은행 계좌에서 즉시 출금, 가맹점 계좌로 바로 입금된다. 결제수수료는 0.22% 수준으로 3~4%인 현지 신용카드 결제수수료에 비해 저렴하다.

베트남우리은행 관계자는 “태국 QR결제 서비스를 통해 베트남에서 태국을 방문할 때 환전 또는 별도의 결제 앱을 설치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베트남우리은행은 캄보디아, 라오스 등 베트남 인근 국가로 QR결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트남우리은행은 올해 들어 활발한 비대면 제휴사업을 추진해 현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월 ‘브이엔페이’(Vnpay), 5월 ‘잘로페이‘(Zalopay) 등 현지 대형 결제 플랫폼사와 제휴 채널을 만들었고 6월에는 베트남 최대 버스 승차권 예매 플랫폼 ‘베쎄레’(VEXERE)와 제휴 서비스를 오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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