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조광태기자] 전남 해남군이 여름철 고수온으로 인한 양식수산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사전예찰과 신속대응 체계 구축을 강화하고 있다.

군은 최근 바다 수온이 점차 상승하고 집중호우 등 강수량이 많아 고수온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관내 양식장을 방문해 고수온 대응을 위한 준비사항을 지도 점검했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과 남해서부 해역 냉수대 세력 약화로 올해 우리나라 여름 수온이 1℃ 내외 높아질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폭염기에 접어들면 높은 수온이 전망되면서, 7월 중·하순부터 고수온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군은 관내 전복 해상가두리 53개소 233어가, 어류 육상양식장 14개소 양식업 종사 어업인을 대상으로 고수온기 양식방법별 양식장 관리요령을 지도하고, 고수온 대응을 위한 장비 등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고수온으로 인한 양식수산물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고수온 발생 전후 적절한 사육 관리 및 단계별 어장관리가 필요하다.

고수온 대비 수온·용존 산소량 등에 대한 어장 점검과 양식생물 동태를 점검해 사육밀도 조절과 산소 공급량을 늘려야 한다.

또한 선별이나 이동을 금지하는 등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사료공급량도 줄이거나 중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군은 고수온 피해 예방을 위해 차광막, 액화산소 등 기자재와 양식 어류의 활력 강화를 위한 면역증강제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재해시 보상이 가능한 양식수산물 재해보험료 4억6,500만원을 지원해 경영불안 해소와 고수온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해남군 해양수산과 김대용 팀장은 스포츠서울과 통화에서“고수온 대비 선제적 대응 체계 구축으로 양식수산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어업인들도 양식수산물 입식 신고 및 재해보험 적기 가입은 물론, 양식수산물 밀식 방지 및 먹이 공급량 조절 등 어업현장에서 양식장별 고수온 대응 요령을 숙지해 양식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사전에 대비하여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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