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식부터 시상식까지…메달 떠나 스포츠 우정으로 ‘순간 포착’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가 ‘2024 파리 올림픽’의 개막을 알리며 현장의 생생함을 가장 빠르게 전달하고 있다. 역사의 순간을 함께 한 선수들에게는 메달을 떠나 추억까지 선사한다.

삼성전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올림픽 방송 서비스(OBS)를 연결해, 26일(이하 현지시간) ‘갤럭시 S24 울트라’로 개막식을 중계했다.

파리 올림픽은 사상 최초로 외부에서 개막식을 진행했다. 각국 선수단은 파리 중심에 있는 센강에서 보트에 탑승하고 퍼레이드에 참가했다. 이때 85대 퍼레이드 보트에 S24 울트라 200대 이상이 설치해 센강 6㎞가량 퍼레이드 방송 중계를 지원했다.

선수들은 ‘갤럭시 Z플립6 올림픽 에디션‘으로 개막식 퍼레이드, 시상식 등을 직접 촬영한다.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긴 박하준(KT)-금지현(경기도청)은 27일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공기소총 10m 혼성 단체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플립6 올림픽 에디션으로 시상식 모습을 담았다.

두 선수는 시상대에 올라 금메달을 획득한 중국과 동메달을 딴 카자흐스탄 선수들과 셀카를 촬영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8일부터 올림픽 참가 선수 전원에게 1만7000여 대의 갤럭시 Z플립6 올림픽 에디션을 지급했다. 선수단 일정에 맞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협력해 특별 전담 운송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선수들의 편리를 고려해 특화 서비스와 앱 등을 탑재했다.

또한 시상대에 오른 선수들이 영광의 순간을 직접 촬영하는 ‘빅토리 셀피’ 프로그램을 올림픽 최초로 운영 중이다. 사진은 앱 ‘애슬릿 365’에 실시간 연동돼, 선수들은 시상식 종료 후 개인 스마트폰으로 내려받을 수 있다.

그간 올림픽 시상식에는 휴대폰을 포함한 모든 개인 소지품 반입이 금지돼, 공식 시상이 끝난 후 세리머니 등을 하는 모습만 사진 촬영이 가능했다. 그러나 이번 올림픽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이 전달해준 플립6 올림픽 에디션으로 셀카를 찍을 수 있게 됐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통해 플립6 올림픽 에디션을 공개했다. 또한 올림픽 선수촌 내 삼성 올림픽 체험관을 마련해 선수들에게 ‘갤럭시 AI’를 소개하고 있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12년 만에 올림픽 현장을 찾아 글로벌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장은 27일 김재열 IOC 위원 등과 함께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남자 펜싱 사브르 개인전 결승전을 지켜보며,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목에 건 오상욱을 응원했다.

올림픽은 기업인에게도 미래 먹거리와 고객사 발굴을 위한 기회다. 이 회장 역시 이를 인식하고, 글로벌 기업인들과 릴레이 미팅을 갖는 등 사업 전략을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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