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신재유기자] 국내에서 개발된 뉴 스포츠 한궁(韓弓)이 생활체육 범주에 들면서 빠르게 저변 인구를 넓혀 가는데 그 중심에 ㈔세계한궁협회(총재 허 광)가 있다. 허광 총재는 충남 청양군 출신으로 인하대학교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한국체육대학교 체육대학원에서 건강관리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노인/장애인/어린이용 생활체육 용품을 발명하는 등 스포츠 관련 사업을 벌이다가 장애인 포함 남녀노소가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 개발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하고 연구에 뛰어들었다.

그 결과 ‘한궁’을 창시하고 한궁 장비(보드/핀)를 제작했으며 보드 설치 높이와 투구 거리, 한궁 점수 체계, 경기규칙을 설계하여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적인 스포츠를 탄생시켰다.

한궁은 궁도(국궁)와 우리 전통놀이 투호, 서양 양궁과 다트의 장점들을 결합한 스포츠로서 양손/양뇌 집중력 향상, 팔의 유연성과 근력 향상, 신체 좌우 평형성 증진, 치매 예방 효과가 뛰어나다.

2006년 하이서울페스티벌에서 한궁을 처음 선보인 허 총재는 한궁을 생활체육으로 보급하고자 (사)대한한궁협회, ㈔세계한궁협회, 대한장애인한궁연맹을 조직했으며 대한체육회/대한장애인체육회 인정 단체 승인을 받았다. 이 단체에 소속된 200만 명 동호인과 16,000명 지도자를 중심으로 전국한궁대회, 장애인 어울림 한궁대회 등을 매년 1,000회 이상 개최하면서 한궁 대중화를 선도하고 있다.

한궁을 평생교육과 접목하고 한궁에 대한 세계화 기틀 마련 차원에서 2018년 한궁체인지운동 발대식을 개최해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허 총재는『한궁 교본』,『한궁의 이론과 실제』,『한국 인성교육교본』, 『한궁 Family HELPs 프로그램』, 『한궁 창시자 허광의 삶과 도전』 등 저서를 펴냈으며 현재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에서 뇌교육학 박사 과정을 밟으며 노인치매예방을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의 노력으로 일본장애인부모총연합회 주관으로 2014년부터 42현(県)에서 한궁교실과 한궁대회가 열리고, 미국에서는 2년마다 열리는 전미주장애인체전에 정식종목으로 한궁대회가 열려 미국에서 한궁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2024 스포츠서울 라이프특집 이노베이션 리더 대상에 선정된 허 총재는 “세계생활체육연맹(TAFISA)에 정식종목으로 등록된 한궁이 K-Sports 반열에 오를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하면서 해외동포 사회를 대상으로 한궁 홍보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whyja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