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l 무주=고봉석 기자] 전북 무주산골영화제가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31일 (재)무주산골문화재단에 따르면 영화제 기간 축소 검토의 필요성과 국제영화제로의 확장 방식 구상, 무주군민과 함께 하는 일상화 프로젝트 지속 추진 등의 계획을 밝히며 영화제 전반에 대한 재정비 의사를 밝혔다.

지난 6월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총 3만 5천 명(경제적 파급효과 179억 4천여만 원)을 불러 모았던 제12회 무주산골영화제는 덕유산국립공원 대집회장 등 실내외 7개 상영관에서 21개국 96편의 영화를 상영했다.

관객들로부터 영화프로그램과 부대 이벤트, 유료화, 홍보·마케팅, 안전 패키지 등 행사 전반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1박 이상 체류 관객은 80%에 달했으며 66%가 자차이용 관객이었다.

조사 대상 인원의 86%가 무주를, 92%가 무주산골영화제를 재방문할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숙박시설 부족과 대중교통 편의시설 티켓 구매 시스템 불편 등은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산골영화제는 앞으로도 자연특별시 무주가 개최·가능한 대체불가 영화축제라는 인식을 가지고 갈 것”이라며 “그 정체성을 바탕으로 무주산골영화제만의 차별화, 도약방안을 모색해 이로 인한 지역경쟁력 또한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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