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윤세호 기자] 세계 최고 선수가 집결한 2024 파리 올림픽이다. 당연히 그들의 수입 또한 천문학적이다. 미국 매체 ‘스포티코’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수입 상위 20명 선수의 합이 13억5000만 달러(약 1조8484억원)에 달한다.
가장 많은 돈을 번 스타는 스페인 골퍼 존 람(30). 람은 지난해 연봉과 우승 상금으로 1억9000만 달러 수익을 기록했다. 사우디아라바비아 국부펀드 PIF가 출범한 골프리그 LIV의 최대 수혜자인 람은 지난해 12월 PGA에서 LIV로 이적하면서 최고 수입을 달성할 수 있었다. LIV 가입 이전에는 PGA에서 상금으로 3100만 달러, 그리고 개인 스폰서십을 통해 20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2016 리우 올림픽부터 골프 종목이 다시 도입됨에 따라 세계 최고 골프 선수들이 올림픽 무대에서 경쟁한다. 람 외에 로리 맥클로이, 스코티 셰플러 또한 이번 올림픽 수입 10위 안에 자리했다. 매클로이는 7790만 달러로 6위, 셰플러는 6260만 달러로 7위에 자리했다. 상위 20위 중 골프 선수가 5명이었다.
가장 수입이 많은 종목은 농구였다. 미국프로농구(NBA)의 세계화에 따라 20위 중 13명이 NBA 선수다. 2위 르브론 제임스(1억2770만 달러)와 3위 스테판 커리(1억1900만 달러)는 미국인이지만 4위 야니스 아데토쿤보(1억80만 달러)는 그리스 사람이다. 9위 니콜라 요키치(5470만 달러)는 세르비아, 15위 루디 고베어(4270만 달러)는 프랑스, 16위 자말 머레이(4240만 달러)와 20위 셰이 길저스 알렉산더(3600만 달러)는 캐나다 국적이다.
NBA 선수 수입에 있어 흥미로운 부분은 연봉 외 부수입이다. 이른바 슈퍼 스타라고 할 수 있는 선수들은 연봉 이상의 부수입을 기록했다. 제임스의 경우 연봉은 4770만 달러인데 부수입은 8000만 달러다. 아데토쿤보 또한 연봉 4580만 달러, 부수입이 5500만 달러. 농구가 전 세계인이 즐기는 스포츠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슈퍼 스타의 가치가 높아지고 부수입도 크게 늘었다.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농구 선수 중 NBA 경험자가 81명에 달할 정도로 NBA는 세계 곳곳에 넓고 깊게 퍼졌다.
이에 따른 올림픽 경쟁 또한 치열하다. 금메달 후보 영순위로 미국이 꼽히지만 캐나다, 프랑스, 독일 또한 만만치 않은 전력을 자랑한다. 홈팀인 프랑스는 2023~2024시즌 NBA 신인왕 빅터 웸반야마와 고베어의 트윈 타워를 앞세워 정상을 노린다.
농구와 골프 다음으로 수입이 큰 종목은 테니스다. 스페인 카를로스 알카라즈(4500만 달러)가 13위, 세르비아 노박 조코비치(2600만 달러)가 18위에 자리했다. bng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