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연일 이어지는 불볕더위로 인한 온열질환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폭염의 날씨는 최소 열흘 지속될 전망으로,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5일 질병관리청과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주말 사이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총 5명. 3일 하루 사망자만 3명이다. 이 중 하루 사이 화재 진압 등 6건의 현장에 출동한 50대 소방관이 포함돼 안타까움은 배로 커졌다.

올해 온열질환자(3일 기준)는 1546명으로, 전년 대비 10명 증가했다. 이중 남성(1204명)이 여성(342명)보다 압도적 높은 77.9%를 차지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65세 이상이 31.4%(485명)로 가장 많다. 이어 50대(294명, 19%), 60대(263명, 17%) 등 고연령대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0대도 219명으로 14.2%다.

전국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일부 지역의 기온이 40도에 육박하고 밤마다 열대야가 나타나고 있다.

현재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의 ‘이중 고기압’이 한반도를 뒤덮은 상황이다.

2018년 8월 이후 6년 만에 40도대 기온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에, 사상 최악의 상황이 재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질병관리청과 소방당국은 외출을 자제하고, 특히 오후 2~5시 옥외작업을 줄이라고 당부하고 있다.

지난 4일 서울 잠실구장(키움-두산)과 울산 문수구장(LG-롯데)에서 예정됐던 프로야구 경기가 폭염으로 일찌감치 취소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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