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주세혁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남자 탁구가 크로아티아를 누르고 2024 파리올림픽 남자 단체전 8강에 진출했다.

장우진(29·세계 13위) 임종훈(27·29위) 조대성(21·21위)으로 구성된 남자 탁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있는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체전 16강전에서 크로아티아를 매치 스코어 3-0으로 눌렀다.

한국은 국제탁구연맹(ITTF) 팀 랭킹에서 6위다. 크로아티아는 11위지만 동유럽 국가 중 가장 높은 순위에 매겨진 강호다.

그러나 한국이 경기를 지배했다. 1복식에서 장우진-조대성이 상대 필리프 젤코(121위)와 안드레이 가치나(62위)에게 3세트를 내리 따내며 웃었다.

2단식에서는 앞서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거머쥔 임종훈이 상대 기둥 토비슬라브 푸차르(51위)와 격돌해 역시 3-0 완승을 거두며 날아올랐다.

3단식에서는 장우진이 가치나를 상대로 1세트 팽팽한 승부를 벌이다가 11-6으로 이겼다. 2세트를 7-11로 내줬지만 3세트를 11-6으로 잡았다. 결국 4세트에서 11-4로 여유 있게 이기면서 경기를 끝냈다.

한국은 인도를 3-0으로 제압한 세계 최강 중국과 7일 오후 5시 8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2월 부산 세계탁구선수권 4강전에서 중국과 풀매치 접전 끝에 2-3 석패한 적이 있다. 설욕을 노린다.

한편, 브라질을 3-1로 이긴 여자 탁구대표팀은 이날 오후 10시 스웨덴과 8강전을 치른다.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