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생드니=정다워 기자] 한국 다이빙 간판 우하람(26·국민체육진흥공단)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우하람은 8일 프랑스 생드니의 올림픽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1~6차 시기 합계 374.14점으로 12명 중 11위에 머물러 메달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1차 시기에 우하람은 앞으로 두 바퀴 반을 돌고 트위스트 동작 두 번을 이어서 하는 난도 3.4의 5154B를 시도해 71.40점을 획득했다. 1차 시기를 마친 후 우하람의 순위는 10위였다.

우하람은 2차 시기에도 난도 3.4의 기술을 선보였다. 뒤로 서 도약한 뒤 세 바퀴 반을 도는 407C였다. 1차 시기보다 낮은 68점에 머물렀다. 1~2차 합계 139.40점으로 10위에서 제자리걸음을 했다.

우하람은 3차 시기에 앞으로 네 바퀴 반을 도는 난도 3.8의 109C를 선보였다. 결과는 45.6점의 저조한 점수였다. 우하람은 1~3차 합계 185점에 머물며 11위로 떨어졌다.

좀처럼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우하람은 4차 시기에 역으로 세 바퀴 반을 도는 난도 3.5의 307C를 시도했다. 이번엔 73.50점으로 1~3차 시기와 비교해 좋은 점수를 획득했다. 합계 점수는 258.5로 한 계단 도약한 10위 자리했다.

분위기를 바꾼 우하람은 5차 시기에 뒤로 두 바퀴 반을 도는 난도 3.0의 205B 기술을 시도했다. 결과는 63점이었다. 우하람은 321.5점으로 다시 한번 순위를 끌어올리며 9위에 올랐다.

마지막 6차 시기에 우하람은 난도 3.9의 어려운 동작에 도전했다. 앞으로 두 바퀴 반을 돌고 세 번의 트위스트 동작을 하는 5156B였다. 결과는 52.64점. 합계 374.14점으로 11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우하람은 2016 리우올림픽을 시작으로 3년 전 도쿄 대회, 그리고 파리까지 3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했다. 리우에서 한국 다이빙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결승(남자 10m)에 올라 11위에 올랐다. 도쿄에서는 4위에 자리하며 아쉽게 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세 번째 도전에서 포디움에 서는 것을 목표로 했지만, 우하람은 이번에도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