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ㅣ김기원기자]동학농민혁명 130주년을 기념해 인제군에서 이를 조명한다.
인제군은 오는 8월 19일 인제 기적의도서관 사랑채에서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하 재단)과 ‘인제 동학사상과 동경대전 학술대회’를 공동개최 한다고 밝혔다.
학술대회에 앞서 1부 행사로 군과 재단은 상호 협력과 발전을 위해 업무 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을 통해 향후 인제지역 동학사 사료 발굴과 조사·연구,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및 활용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2부 행사인 학술대회에서는 성균관대 배항섭 교수의 ‘동경대전으로 본 동학의 새로운 이해’를 시작으로 △동경대전 인제 경진본의 판본 분석 △동경대전 간행터의 기념시설 활용 및 활성화 방안 △강원도 지역에서의 동학교단과 농민군 활동 등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지며 강원·인제 지역의 동학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나눈다.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두 기관은 인제 지역의 동학 유산 관리와 활용에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동경대전 간행터를 비롯한 인제 지역의 동학 유산 발굴과 홍보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최상기 인제군수는 “동학 재건의 한 축을 담당했던 인제에서 이를 기념하는 것은 굉장히 의미있는 일로, 이번 학술대회를 시작으로 지역 동학사에 대한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순철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은 “강원도의 동학농민혁명은 당시 활동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데, 인제를 비롯한 인근의 활동상이 유기적인 연결 속에서 재조명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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