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효원 기자] 두산아트센터 두산갤러리는 제14회 두산연강예술상 미술 부문 수상자 유신애 작가의 개인전 ‘파생적 메시아’를 오는 9월 4일부터 10월 12일까지 개최한다.

유신애 작가는 2013년 유럽에서 활동을 시작해 현재는 한국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작가로, 여러 국제 전시와 미술상 수상을 통해 주목받고 있다. 현대 자본주의가 인간의 인식과 삶에 미치는 영향을 비판적으로 탐구해왔다.

이번 전시는 유신애의 대표작 중 하나인 동명의 영상 작품 ‘파생적 메시아’를 중심으로, 회화, 조각, 설치, 영상 등 다양한 매체의 작업을 선보인다. 전시 제목이기도 한 ‘파생적 메시아’는 유신애 작가가 2022년부터 진행해 온 다학제적 프로젝트로, 사이비 종교부터 패션 브랜드, 테크놀로지 등 다양한 요소들을 끌어와 현대 신앙의 세속화와 물신화 과정을 묘사한다.

전시 공간은 화이트 큐브와 블랙박스로 나뉜다. 화이트 큐브에는 회화와 세라믹 조각이 배치되어 있으며, 블랙박스에서는 ‘파생적 메시아’ 영상 설치가 상영된다. 전시장은 성전 혹은 종교 재단과 같은 분위기로 꾸며져, 관객들에게 비물질적 믿음의 상징성과 모순을 체험하게 한다.

두산갤러리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전시 기간 동안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추석 연휴를 포함한 일요일과 월요일에는 휴관한다. 9월 2일에는 전시 프리뷰가, 9월 7일에는 오프닝 리셉션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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