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컴백마다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는 제로베이스원(이하 제베원)이 4번째 미니 앨범 ‘시네마 파라다이스’(CINEMA PARADISE)를 발표했다.

제베원 김지웅은 26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굿 소 배드’에 대해 “다양한 인생이라는 장르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어떤 상황 놓여있어도 해피엔딩을 꿈꾸는 사람들과 이들을 응원하는 제베원 특유의 초긍정 에너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4번째 음반에 맞물려 ‘초호화 군단’이라 명명 가능한 명 프로듀서, 톱 스타가 대거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린 점도 눈에 띈다. 앨범 타이틀곡 ‘굿 소 배드’(GOODSO BAD)는 케이 팝 메이저 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 ‘간판 프로듀서’ 켄지(KENZIE)가 썼다. 뮤직비디오엔 배우 유지태가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멤버들은 켄지가 곡을 쓴 것에 대해 영광이라는 인사를 전했다. 리더 성한빈은 “켄지를 만나는 게 영광스러운 순간이라 생각했다”며 “노래와 목소리가 어울린다고 해서 더 열심히 했던 거 같다. 디렉을 준 것을 적어 책상에 붙여놓을 정도로 뜻 깊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김태래는 “멤버들도 (켄지 노래를) 듣자마자 좋아했고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켄지가) 보컬리스트로 어떻게 성장하면 좋을지 현실적인 이야기 많이 해줬다”고 말했다.

김지웅도 “꼭 뵙고 싶은 분이었다. 감회가 새롭고 행복했다”며 “직접 디렉팅을 해주니까 배우는 점이 많았다. 하나하나 머릿속에 넣으면서 말한 것을 기억해서 써먹자는 생각을 많이했다”고 설명했다.

제베원은 데뷔 37일 차에 고척돔 1만 8000석 초고속 매진 기록, 데뷔 후 신인상 포함 총 16개 트로피 달성 등 전무후무한 기록을 써내려 가며 5세대 대표 아이돌로 자리매김했다.

박건욱은 “미니 4집까지 발매했다. 이번 컴백뿐만 아니라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며 “언제나 초심을 잃지 말자는 건 변함이 없다. 성장할 길이 남아있다. 계속 정진하겠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앨범은 일렉트로닉 신스 팝, 아프로 팝, 플러그앤비, 힙합 등 다양한 장르로 제베원 특유의 청량함을 극대화했다. 특히 90년대 히트한 유피(UP)의 ‘바다’를 리메이크 해 눈길을 끌었다.

김지웅은 “‘바다’가 국민 여름송으로 불리는데 제베원이 이번에 리메이크 했다”며 “워낙 유명한 곡이라서 시원하고 청량하게 하려고 노력했다. ‘청량 베이스원’으로 불리니까 우리랑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socoo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