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 기자] “1군은 다를 것이다.”
KT 이강철 감독이 유격수 자리에 변화를 줬다. 전역 후 꾸준히 선발 출장한 유격수 심우준에게 휴식을 주고 신본기를 라인업에 넣었다. 전날 수비 실책을 비롯해 꾸준히 실책이 나오고 있는 원인을 체력으로 분석했다.
이 감독은 28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너무 굴린 것 같다”며 “사실 SSG와 마지막 경기에서도 피곤하다고 했다. 그래서 선발 출장시키지 않고 후반에 기용했다. 그런데 후반에 들어가서 실책이 나오더라”며 “아무리 상무에서 뛰었다고 해도 1군은 다를 것이다. 게다가 최근 타이트한 경기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우준은 전날 경기에서도 실책을 범했다. 2회말 2루수 오윤석의 토스를 놓치면서 더블 플레이가 무산됐고 상대에 선취점을 허용했다. 초반 경기 흐름을 빼앗긴 KT는 LG에 1-6으로 패했다.
이 감독은 심우준 관리 외에 상대 선발 투수에 맞춰 꾸준히 라인업에 변화를 주는 것도 예고했다. 그는 “이제 21경기 남았다. 꾸준히 누구를 기용하는 것보다는 당장 한경기 이기는 게 중요하다”면서 “상대 투수와 매치업을 보겠다. 기록이랑 스윙 궤적을 보면서 라인업을 짜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KT는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김민혁(좌익수)~장성우(포수)~황재균(3루수)~강백호(지명타자)~오재일(1루수)~배정대(중견수)~이호연(2루수)~신본기(유격수)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조이현이다.
한편 이 감독은 전날 2회초 1사 만루 조대현 타석을 두고 “장성우가 임찬규한테 강했는데 그렇다고 2회에 대타를 쓰기에는 너무 빨랐다. 대타만 쓰고 강백호를 포수로 쓸까도 고민했지만 백호가 벤자민 공을 잡는 것을 어려워한다. 조대현한테 웨이트 사인을 낼까도 했는데 아쉽게 병살타가 나왔다”고 돌아봤다. bng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