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스마일맨’ 우상혁(28·용인시청)이 2024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 리그 로마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 ‘금빛 점프’를 이루지 못한 아쉬움을 씻어냈다.

우상혁은 3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승에서 2m30을 넘어 우승을 차지했다. 로메인 백퍼드(자메이카)도 우상혁과 같은 2m30을 넘었지만, 실패 횟수가 적은 우상혁이 포디움 가장 높은 곳에 우뚝 섰다.

이날 우상혁은 2m27까지 모두 1차 시기에 성공했다. 2m30은 3차 시기에 넘었다. 벡퍼드는 2m27과 2m30 모두 3차 시기에 성공했다. 벡퍼드는 승부를 뒤집기 위해 2m33에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이로써 우상혁은 파리올림픽에서 7위에 머물며 남긴 메달 실패 아쉬움을 털어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우상혁은 상금 1만 달러(한화 약 1340만원)와 함께 랭킹 포인트 8점을 추가해 총 19점을 획득, 남자 높이뛰기 3위로 파이널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해 다이아몬드 리그 파이널 챔피언인 우상혁은 오는 9월 1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2024 파이널에서 ‘2연패’에 도전한다. km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