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KT가 헬스케어 사업을 AICT(AI+정보통신기술) 역량 기반의 플랫폼 중심으로 재편한다.

KT는 ‘AI 정신건강 플랫폼 사업’ 본격화 추진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초거대 AI 기반 심리케어 서비스 지원사업’에 참여한다.

이번 사업을 위해 한양대·대학병원, 성동구정신건강복지센터, 한국자살예방협회, 한국폭력학대예방협회, 셀렉트스타 등 6개 기관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한다. 또한 AI 엔지니어를 비롯해 뇌인지과학, 행동 연구, 정신의학 등 각 분야의 의료 전문가들과 일상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신건강 예방·관리 기반을 마련한다.

KT 컨소시엄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실증 기반으로 정신건강 서비스 구축·개발·검증 ▲대국민 정신건강 서비스 제공 기반 구축 ▲대국민 확산을 위한 구체적인 실증 및 사업화 방안 수립 등을 진행한다.

이번 사업은 KT와 한양대 디지털헬스케어센터가 협력한 AI 정신건강 플랫폼을 활용한다. 양 기관은 지난 1월부터 과기부 과제인 ‘비대면 정신건강 예방 및 관리 플랫폼 기술 개발’에 공동 참여해 멀티모달(복합정보처리) 데이터와 연구 노하우를 확보해 왔다.

해당 플랫폼에는 LLM(거대언어모델) 기반의 ‘AI 챗봇’ 기능과 ‘감정일기’, ‘설문’ 등의 콘텐츠를 적용했다. 개인 정신건강 상태를 간편 점검한다. 자가 점검 결과에 따라 웹툰·명상·게임 등 맞춤형 활동 콘텐츠로 정신건강을 관리한다. 또 고위험군 이용자는 거주지역 인근의 심리상담센터나 의료기관을 추천받는다.

KT는 실증 과정에서 축적한 ‘리얼월드 데이터(실사용 임상 데이터)’를 분석해 정신건강 관리를 위한 다양한 맞춤형 활동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여러 데이터를 활용해 이용자의 정신건강을 예측 및 추론하는 ‘멀티모달 평가 AI’ 기술로 서비스의 유효성을 지속 검증하고 고도화한다.

KT 유용규 전략신사업부문 전략신사업기획본부장·상무는 “KT는 이번 과기부·NIPA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정신건강 분야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AICT와 플랫폼 전문성을 강화해 헬스케어 사업영역을 넓히고,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gioi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