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장기 집권 체제에 들어갔다.

아스널은 12일 아르테타 감독과의 재계약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아르테타 감독은 2027년까지 아스널을 이끈다.

아르테타 감독은 지난 2019년 부임해 아스널의 체질 개선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아르센 벵거 전 감독의 퇴장 이후 길을 잃었던 아스널은 아르테타 감독과 함께 빅4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는 팀으로 거듭났다. 2022~2023시즌 맨체스터 시티와 치열하게 우승 싸움을 하며 2위에 자리했고, 지난시즌에도 같은 순위를 지켰다. 절대 강자 맨체스터 시티에 유일하게 대항할 수 있는 팀으로 성장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짜임새 있는 전술에 탁월한 리더십을 앞세우며 아스널 재건을 이끌었다. 젊고 어린 선수들을 과감하게 주전으로 기용하면서 아스널은 에너지 넘치는 팀으로 진화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이미 5년 가까이 아스널 사령탑으로 일했다. 이번 재계약을 통해 8년간 아스널 감독으로 활약할 수 있게 됐다. 아르테타 감독은 “정말 자랑스럽다. 흥분되고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기대된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아스널은 아르테타 감독의 리더십을 굳건하게 하기 위해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재계약을 확정해 계약서에 사인했다. 아스널은 15일 토트넘 홋스퍼와 라이벌전을 치른다. 아르테타 감독은 라이벌전을 앞두고 힘을 얻은 셈이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