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문학=황혜정 기자] “한국시리즈에 등판한다면, 무조건 막을겁니다!”
KIA 타이거즈가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으며,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KIA는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와 원정경기에서 0-2로 패했지만, 같은 시각 잠실에서 열린 삼성-두산전에서 삼성이 두산에 패하며 정규시즌 우승을 잔여 7경기 남겨두고 확정했다.
2017년 이후 7년 만의 우승으로, 구단 통산 7번째 정규시즌 우승이다.
KIA를 정규시즌으로 이끈 공신 중 한 명인 마무리 투수 정해영(23)이 17일 우승 확정 직후 구단을 통해 소감을 밝혔다.
정해영은 “이제 프로 데뷔 5년차인데 남들은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한번도 경험하기 힘든 리그 우승을 빠른 시기에 경험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 해보니 왜 우승을 하기 위해 모든 선수들이 그렇게 노력하는지 그 이유를 알 것만 같다. 할 수만 있다면 매 시즌 하고 싶은 기분이다”라며 웃었다.
“지난 시즌 기복이 심했었는데 올 시즌만큼은 초반부터 확실하게 하자는 목표가 있었다”고 말한 정해영은 “그로 인해 최연소 100세이브라는 기록과 30세이브도 달성할 수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나의 개인적인 기록도 팀이 1위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달성했기에 더 값진 것이라 생각된다. 그리고 그 기록들로 팀의 우승에 보탬이 되었다는 것도 기쁘게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그러나 그는 “다만 아쉬운 지점도 분명 있는 시즌이기 때문에 내년엔 더 착실히 준비해서 풀타임을 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정해영은 “한국시리즈에서는 무조건 올라가면 막겠다는 생각뿐이다. 어느 상황에서든 팀이 나를 필요로 하는 순간이 되면 무조건 막아내 팀 승리를 지켜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t1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