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과학축제와 인기가수 초청공연 등 다양한 행사 열려…높이 뛰기 세계 정상 우상혁 사인회 인기
- 미국 텍사스주 윌리엄슨 카운티와 자매결연 체결…행사장 방문 자매도시 용인의 발전 기원
〔스포츠서울│용인=좌승훈기자〕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28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화력하게 막을 올린 ‘용인시민 페스타’ 행사에서 “110만 인구를 돌파한 용인시는 향후 인구가 158만 여명에 달할 가능성이 있다는 추정에 따른 ‘2040 도시계획’을 만들고 있다”며 “이처럼 인구가 크게 늘어날 것에 대비해 각종 생활 인프라를 확충해 나가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관련 투자는 무려 502조원으로 이 초대형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용인은 단일 도시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를 갖게 될 것”이라며 “시민과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 국제적으로도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용인을 보다 살기좋은 도시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는 10월 15일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이라크와 경기를 하는데 경기장이 이곳 용인미르스타디움으로 결정됐다”며 “용인을 국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이니 경기가 잘 치러질 수 있도록 시민들께서 많이 도와주시고 우리 대표팀이 이곳에서 승전보를 울릴 수 있도록 열심히 응원하자”고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제29회 용인시민의 날’을 기념해 열린 용인시민 페스타는 기념식, 기념공연과 함께 △용인사이버과학축제 △용인청년페스티벌 △식품산업박람회 △용인먹거리페스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볼거리로 꾸며졌고 29일까지 이어진다.
행사 첫째날인 28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는 가족이나 가까운 이웃 등과 함께 각종 축제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들로 붐볐는데, 시 소속 남자 높이뛰기 세계 정상급인 우상혁 선수의 팬 사인회장은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섰다. 우 선수는 자신을 응원하는 팬들에게 사인해주고, 함께 사진을 찍으면서 시민과 호흡을 같이했다.
이어 오후 2시에는 이상일 시장과 빌 그래벨 미국 텍사스주 윌리엄슨 카운티장이 양 도시간 자매결연 체결식을 갖고, 우호교류와 상호 발전에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다.
윌리엄슨 카운티는 테일러시(city) 등 27개 시를 관할하는 곳으로, 미국의 카운티(county)는 시(city)보다 상위의 행정구역이다. 용인이 미국 카운티와 자매결연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후 5시부터는 이 시장과 유진선 용인특례시의회의장, 시·도의원과 국회의원, 지역 내 각 기관과 단체 관계자 등 3000여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제29회 용인시민의 날 기념식’ 진행됐다.
기념식에는 이날 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윌리엄슨 카운티 대표단과 용인의 자매도시인 전라남도 광양시 정인화 시장과 관계자들도 참석해 ‘제29회 용인시민의 날’을 축하했다.
또 △경상북도 포항시 △경상남도 사천시 △강원도 속초시 △전라남도 함평군 △충청북도 단양군 △경상남도 고성군 등 용인의 자매도시 관계자들도 행사장에 참석해 축하의 뜻을 전했고, 시 홍보대사인 배우 민우혁과 가수 서은광·김경호,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영상을 통해 용인의 발전을 기원했다.
기념식에 이어 열린 축하공연에는 가수 유리상자와 김연숙, 테이가 화려한 무대를 보여줬고, 성악가 강이슬과 양태종, 뮤지컬 배우 박해미, 그룹 포커즈의 무대도 축제의 즐거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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