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2024 남해국제ESG포럼’이 4일 경남 남해 독일마을 완벽한인생에서 열렸다. ESG(Environmental·Social·Governance)의 여러 선구자가 참여해 새로운 ESG와 문화 운동의 진행을 논의했다.
이번 포럼은 지난달 20일부터 남해 물건리, 독일마을 등 일대에서 시작된 ‘제1회 남해국제ESG예술제’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했다.
전세계적인 ESG 기업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토론하며, 남해 물건리 일대와 독일마을을 ESG 대표 랜드마크로 추진하는 목표를 가진다.
이날 포럼에는 세계 최대 트레이딩 회사인 DRW의 자회사 아르테미터(Artemeter)의 기후 관련 구조화 금융 솔루션을 담당하는 루퍼트 로빈슨(Rupert Robinson) 대표와 주미 가봉 대사이며 차기 유네스코 사무총장 후보인 노엘 메손(Amb. Noel Messone) 대사, 그리고 스리랑카 국회의원이며 자신이 운영하는 ‘마사 파운데이션’(어머니재단)을 통해 ESG를 실천하는 아뚜라리예 라따나 떼로(Ven. Athuraliye Rathana Thero) 스님이 축하영상 메시지를 전했다.
루퍼트 로빈슨 대표는 “우리는 에너지 전환에 대한 투자, 탈탄소화 약속, 탄소 제거 기술 개발 등 다양한 기후 적응 전략에 전념하는 글로벌 조직들을 목격했다. 아르테미터는 탄소 배출량을 감축시키기 위한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조직들의 전환을 지원하며 기후 변화 대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여러분의 성공과 목표 달성을 바라며 이 중요한 여정을 돕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노엘 메손 대사는 1970년대 자신의 부친이 주한 가봉 대사를 역임하며 서울 서교동에서 청소년기를 보낸 기억을 꺼내며 “남해는 ESG 포럼과 예술제를 열기에 매우 좋은 곳이라고 생각한다.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되면 꼭 내년에 남해를 방문하겠다. 훌륭한 행사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아뚜라리예 라따나 떼로 스님은 ‘마사 파운데이션’의 ESG 실천 사례를 소개했다. 학교와 절에 태양광을 설치해 탄소 배출을 줄이고 농산물을 생산하는 과정을 언급하며 “내가 하는 활동과 이번 포럼이 접목이 되기에 ESG 예술제와 포럼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한다. 기회가 되면 내년 포럼에 꼭 참석하고 싶다”고 했다.
이후 진행한 포럼에서 이상백 남해국제ESG예술제 추진위원과 문희원 버킷아시아 대표, 박영숙 유엔미래포럼 대표, 이재원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학과 교수, 최순종 경기대학교 사회과학대학 교수로 구성한 패널은 ‘왜 ESG가 필요한가?’, ‘ESG실천을 위한 문화예술의 역할’에 대해 토론했다.
국내외 기업의 ESG 성공사례, ESG를 실천하는 문화예술 및 지역공동체의 사례 등을 공유하고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포럼 관계자는 “세계의 지도자, 경제 전문가들이 모이는 다보스포럼, 세계적인 영화제로 성장한 칸 영화제 모두 한 마을에서 사람들이 모이고 토론하면서 시작됐다. ES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지금, 세계의 전문가들과 외신들이 이번 포럼에 관심을 가지고 이를 통해 포럼과 축제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