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총동문회 “인문학 소멸 시대, 선진국으로 가는 발판 삼아야”

[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연세대학교가 한국 최초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에 대해 축하 인사를 건넸다 .

연세대는 홈페이지에 11일 “한강 작가는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89학번 출신으로, 2016년 한국인 최초로 맨부커 국제문학상을 수상하며 세계적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며 “지난 2017년, 연세대학교 문과대학에서 한강 작가는 윤동주 탄생 100주년 ‘윤동주와 나’ 특별강연도 진행하기도 했다”고 인연을 강조했다.

이어 연세대는 “대표작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등은 이제 전 국민에게 읽히는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이기도 하다”며 의의를 짚었다.

연세대는 “​지난 2023년,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한강 작가 작품 ‘작별하지 않는다’를 바탕으로 한 ‘작별의 두 가지 의미’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 바 있다”며 “이 작품으로 프랑스 4대 문학상 중 하나로 꼽히는 ‘메디치 외국문학상’에 선정되기도 하며 꾸준히 대한민국 현대사의 비극 속에서도 피어나는 따뜻한 사랑을 특유의 섬세한 문체를 통해 이야기해 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평식 연세대 총동문회 대학원 연합위원장은 본지에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연세대의 자부심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자랑”이라며 “인문학 소멸 시대에 이번 수상을 계기로 인문학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이뤄졌으면 한다. 선진국으로 가는 발판으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앞서 스웨덴 한림원은 10일 오후 8시(한국시각)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한국 작가 한강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역사적 상처에 직면하고 인간 삶의 취약성을 노출시키는 한강의 시적 산문”을 이유로 그에게 노벨 문학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socoo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