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2024 파리올림픽 3관왕에 빛나는 양궁 여자 ‘간판’ 임시현(한국체대)이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4관왕에 올랐다.

임시현은 16일 경남 진주 공군교육사령부 연병장에서 열린 전국체전 양궁 여자 대학부 개인전 결승전에서 오예진(광주여대)을 5-3(30-27 28-29 29-28 29-29 29-28)으로 꺾고 우승했다.

그는 1세트 세 발 모두 10점에 명중하는 등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운 경기력을 뽐냈다. 4세트 마지막 화살 역시 10점에 꽂으며 우승을 확정했다.

임시현은 조수혜, 김나리와 서울 대표로 나선 여자 대학부 단체전 결승에서도 김가은, 탁해윤, 서보은이 나선 전남을 슛오프 접전 끝에 5-4(56-54 54-55 52-54 54-53 <30-27>)로 꺾고 우승했다. 문균호와 출전한 혼성단체전에서는 8강에서 인천에 패해 메달 추가에 실패했다.

전국체전 양궁 개인전에서는 예선 거리별 1위에게도 메달을 준다. 임시현은 70m에서는 12위에 그쳤으나 60m 1위, 50m 1위, 30m 2위를 기록해 메달 3개를 확보했다.

양궁 경기 마지막날 개인전, 단체전을 휩쓴 임시현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4개(은메달 1개)를 목에 걸어 4관왕을 달성했다.

파리 올림픽 단체전 10연패 멤버로 뛴 남수현(순천시청)은 이은경, 최미선과 전남 대표로 여자 일반부 단체전 결승에 출전해 심다정, 강고은, 이혜민이 합을 이룬 경북을 6-0(57-54 56-51 53-52)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전남은 여자 일반부 단체전을 3연패했다.

또다른 10연패 멤버인 전훈영(인천광역시청)은 인천 동료들과 단체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제덕(예천군청)은 남자 일반부 결승에서 남유빈(현대제철)을 6-0(29-28 29-28 29-28)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남자 일반부 예선 90m에서 1위, 70m에서는 2위를 차지한 김제덕은 올해 전국체전을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로 마무리했다.

올림픽 대표팀에서 ‘맏형’으로 뛴 김우진(청주시청)은 충북 대표로 나선 혼성단체전에서 서울에 져 8강에서 탈락했다. 김우진은 이번 대회에서 예선 50m 금메달, 90m 은메달, 단체전 동메달을 수확했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