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배꼽 조심하세요. 웃다가 빼꼽 빠집니다!”

뮤지컬 코미디 ‘젠틀맨스 가이드’가 지난 20일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 서울 공연을 마쳤다.

‘젠틀맨스 가이드’는 가난한 청년 ‘몬티 나바로’가 어느 날 자신이 고귀한 ‘다이스퀴스’ 가문의 여덟 번째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후 가문의 백작 자리에 오르기 위해 자신의 서열보다 높은 후계자들을 한 명씩 제거하는 과정을 유머러스하게 그려낸다.

작품은 대담하고 기발한 스토리와 활기찬 음악 등으로 토니어워즈 4관왕, 드라마데스크어워즈 7관왕, 외부비평가상 4관왕, 드라마리그어워즈 최우수 뮤지컬상 등을 수상하며 브로드웨이 4대 뮤지컬 시상식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바 있다.

2018년 한국 초연으로 국내 상륙한 ‘젠틀맨스 가이드’는 올해 네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작품은 한국 프로덕션의 완성도를 더해 아시아컬처어워드 2관왕, 한국뮤지컬어워즈 3관왕을 받으며 웰메이드 뮤지컬 코미디로서 자리매김했다.

‘젠틀맨스 가이드’는 쉴 새 없이 터지는 웃음과 다채로운 볼거리로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매 순간 예상을 뛰어넘는 전개는 관객들의 웃음을 책임졌다.

‘몬티 나바로’의 일기장을 3D 팝업북으로 펼쳐놓은 듯한 무대와 신나면서도 화려한 음악 작품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다이스퀴스’ 역은 단 15초 만에 의상, 가발, 분장 등을 바꾸는 퀵 체인지와 연기로 1인 9역을 소화해 개성 넘치는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작품을 본 관객들은 “실컷 웃으며 스트레스 확 날려버리는 행복한 공연”, “배꼽 잡고 웃다 보면 150분 순삭! 시간이 어떻게 가버렸는지 모르겠어요”, “어느 하나 흠잡을 것 없는 완벽한 무대”, “눈과 귀가 모두 즐거운 최고의 공연!”, “코로나 때 온라인으로 봤는데, 현장에서 직접 보니 더 재밌고 웃겨서 눈물 흘리면서 봤어요!” 등의 후기와 함께 관객 평점 9.8을 기록했다.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와 함께 성공적으로 서울 공연을 마친 ‘젠틀맨스 가이드’는 이제 전국 방방곡곡으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11월8~10일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 ▲11월15~16일 구미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11월22~24일 GS칼텍스 예울마루 대극장 ▲11월29~30일 군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 ▲12월6일~8일 부산 드림씨어터 ▲12월13~14일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 ▲12월20~25일 대구 계명아트센터 등에서 펼쳐진다.

공연의 열기는 ‘몬티 나바로’ 역 송원근·김범·손우현이 이어간다. ‘다이스퀴스’ 역 정상훈·정문성·이규형도 함께 간다. ‘시벨라 홀워드’ 역 허혜진·류인아, ‘피비 다이스퀴스’ 역 김아선·이지수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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