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광주=김동영 기자] KIA가 삼성과 대망의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경기에 앞서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베스트로 나선다. 1루수 서건창이 살짝 눈에 띈다.

KIA는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4 KBO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전에 앞서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테이블 세터는 박찬호와 소크라테스 브리토다. 소크라테스의 경우 후반기 1번과 중심타선을 오갔다. 9월에는 2번으로 꽤 많이 나섰다. 한국시리즈에서도 2번에 배치됐다.

중심타선은 김도영-최형우-나성범이다. 정규시즌과 다르지 않다. KIA 타선에서 가장 강력한 조합이라 할 수 있다. 이범호 감독은 “앞에서 박찬호-소크라테스가 기회를 만들면, 중심에서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위타선은 김선빈-최원준-김태군-서건창이 출전한다. 1루수 서건창이 이례적이라면 이례적이다. 변우혁 등 다른 자원이 있지만, 서건창의 경험을 높이 산 것으로 풀이된다.

이범호 감독은 “이우성이 마지막에 컨디션이 안 좋았다. 연습경기, 라이브 배팅 등을 봤을 때 아직 컨디션이 안 올라온 것 같다. 오늘 상대 선발이 에이스 원태인이다. 세밀한 부분도 신경 써야하지 않을까 싶다”고 짚었다.

이어 “이우성보다 서건창이 경험도 많고, 작은 플레이도 더 많이 해봤다. 경기를 풀어나가는데 서건창이 유리하지 않을까 판단했다. 컨디션도 서건창이 조금 더 좋다. 그래서 1차전 선발로 택했다”고 덧붙였다.

선발투수는 제임스 네일이다. 정규시즌 12승 5패, 평균자책점 2.53을 찍었다. 리그 평균자책점 1위다. 정규시즌 내내 에이스로 군림했다.

지난 8월 타구에 얼굴을 맞는 일이 있었지만, 빠르게 회복했다. 당당히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로 나선다. 이범호 감독은 투구수 70~80구를 기준으로 잡았다. “힘이 떨어졌다고 판단하면 빠르게 교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KIA는 이날 박찬호(유격수)-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최원준(중견수)-김태군(포수)-서건창(1루수)으로 라인업을 완성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