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부천=박준범기자] “비기는 게 더 어렵다.”

유병훈 감독이 이끄는 FC안양은 2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4’ 38라운드 부천FC와 맞대결을 펼친다. 승점 61로 선두에 올라 있는 안양은 남은 2경기에서 승점 1만 추가하면 꿈에 그리던 창단 첫 우승과 승격을 이루게 된다.

부천도 물러설 곳이 없다. 부천(승점 48)은 3연승 이후 최근 5경기 3무2패로 주춤한다. 플레이오프(PO) 마지노선인 5위 전남(승점 51)과 격차가 3점이다. 다득점에서 11골을 뒤져있다. 부천은 남은 두 경기에서 최소 1승1무를 거둔 뒤 다른 팀들의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안양은 지난 37라운드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만나 유정완의 선제골로 앞섰으나 후반 추가시간 실점해 다잡았든 승리를 놓쳤다. 유 감독은 경기 전 “느낌은 좋다. 선수들의 분위기가 텐션이나 몸 상태가 좋다고 느낀다. 경기장에 들어가서도 선수들의 플레이가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안양은 원정에서 승격을 확정할 수 있다. 원정 버스 6대가 왔고, 예매만 1500여 명이 했다. 그만큼 팬들의 염원도 담겨져 있다. 유 감독도 부천전에서 피날레를 바란다. 다만 이날 패하더라도 서울 이랜드가 38라운드에서 승리하지 못해서 우승하는 시나리오도 있다. 또 경남FC와 최종전에서 결정될 가능성도 있다.

비겨도 된다는 마음가짐은 선수단에 좋지 않게 작용할 수 있다. 유 감독은 “축구가 쉽지 않다. 비긴다고 생각하고 들어갈 수 없다. 비기기는 게 가장 어렵다. 꿈에 그리던 우승과 승격이다. 승리하기 위해 준비했다”고 각오를 다졌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