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프로게이머 출신 방송인 홍진호가 기흉으로 긴급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홍진호는 5일 자신의 채널에 응급의학과, 심장혈관흉부외과의 이름이 적힌 병실 사진과 함께 근황을 전했다.

그는 “얼마 전 생일날 갑자기 가슴이 찌릿하고 숨을 쉬기가 불편한 증상이 나타났고 생전 처음 겪는 고통에 놀라 바로 인근 병원으로 달려갔다. 진단 결과 기흉”이라고 밝혔다.

홍진호는 1982년 10월 31일생으로 응급의학과 기록지에는 입원일이 생일인 10월31일로 적혀 있어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짐작게 했다.

그는 “그것도 좀 심한 상태라 의사 선생님께서 바로 큰 병원 응급실로 가서 수술해야 할 거 같다는 말에, 바로 큰 병원 응급실로 직행. 접수 후 바로 입원 수속하고 폐에 흉관삽입(극악 고통)후 상태를 지켜보다가 오늘 막 수술일자가 잡혀 수술을 잘 마치고 나왔다. 아직 회복이 덜 되고 수술 직후라 한동안 더 입원해야겠지만 그래도 다행히 중요한 상황은 잘 넘긴 것 같다”라며 아찔했던 상황을 전했다.

이어 “예전에는 이렇게 아픈 적도 별로 없었거니와 가끔 아파도 그냥 버티고 병원도 안 가고 그랬었는데 가족이 생기고 지켜야 할게 생기고 난 후론 뭔가 겁이 엄청 많아진 것 같다. 이제 평소에도 건강 많이 챙겨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10세 연하의 연인과 결혼한 홍진호는 올 연말 2세의 출산을 앞두고 있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