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연말 시상식 시즌을 앞두고 수많은 팬덤을 보유한 보이그룹들이 굵직한 한방을 남기기 위해 돌아온다. 올해 에스파, 아일릿 등 걸그룹이 음원차트를 독식하면서 보이그룹들의 막강 총력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4일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미니 7집 ‘별의 장: 생크추어리’로 돌아온데 이어 11월 유독 막강한 보이그룹들의 컴백이 예고돼 있다. 11일에는 SM엔터테인먼트와 하이브의 ‘대세’ 보이그룹인 엔시티 드림(NCT DREAM)과 엔하이픈이 동시 출격한다.

엔시티 드림은 11일 정규 4집 ‘DREAMSCAPE(드림스케이프)’를 발매한다. 이번 신보는 지난 3월 발매한 ‘DREAM( )SCAPE(드림 이스케이프)’와 이어지는 작품으로, 전작에서는 어두운 현실에서 탈출하는 과정 속 느끼는 고민과 아픔을 표현했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이상향의 공간에서 마주한 청춘들의 설렘과 자유를 그린다.

엔시티 드림은 전작으로 246만 장 이상의 초동(발매 후 첫 일주일 판매량)을 달성한 바 있다. 정규 3집 ‘ISTJ’로는 365만 장의 초동을 기록했다. 또 올해 아시아 스타디움 공연, 일본 돔 투어 등 월드투어를 통해 전방위적인 활약을 보여준 이들은 건강 문제로 활동을 중단했던 런쥔이 합류, ‘7드림’ 완전체로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가파른 성장세를 타고 있는 엔하이픈은 11일 정규 2집 리패키지 ‘로맨스 :언톨드 -데이드림-’을 발매하고 기세를 이어간다. 엔하이픈은 지난 7월 정규 2집 ‘로맨스 : 언톨드’로 첫 초동 더블 밀리언셀러를 달성,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 2위로 진입하는 등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차세대 K팝 아티스트로 부상했다. 그간 다크 판타지가 가미된 앨범 서사로 자신만의 정체성을 쌓은 엔하이픈이 신보에서 어떤 음악을 선보일지 글로벌 팬들의 기대가 모인다.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빌보드 200’ 1위와 코첼라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는 등 글로벌 무대에서 성과를 거둔 에이티즈도 15일 컴백을 확정했다. 미니 11집 ‘골든 아워 : 파트 2’를 발매하고 6개월 만에 돌아온다. ‘골든 아워’의 두 번째 이야기이자 에이티즈가 사랑하는 방식을 담아냈다. 에이티즈는 지난 8월, 2024 월드투어 ‘투워즈 더 라이트 : 윌 투 파워’ 북미 공연을 성료하며, 약 20만 명 이상의 팬들을 만나는 등 막강한 저력을 보여줬다. 이번 신보를 통해서 에이티즈가 글로벌 음악 시장에 또 어떠한 굵직한 발자취를 남길지 귀추가 주목된다.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로 올해 최고의 신인으로 거듭한 투어스(TWS)도 11월 컴백으로 대세 굳히기에 나선다. 지난 1월 데뷔하자마자 국내 주요 음원차트 최상위권을 차지, ‘첫 만남’ 신드롬을 일으킨 이들은 미니 2집 타이틀곡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로 현재까지 멜론 일간차트 순위권을 유지하며 ‘롱런 인기’를 끌고 있다. 청량한 비주얼뿐 아니라 랩·보컬·퍼포먼스 등 음악 역량 전반에 걸쳐 호평받고 있는 투어스인 만큼 일찌감치 글로벌 팬들의 큰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이 외에도 웨이션브이(WayV), 넥스지 등 글로벌 보이그룹들의 컴백이 예고됐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11월은 솔로 가수들의 컴백도 많지만 특히 보이그룹들이 연말 시상식 시즌을 앞두고 기세를 굳히기 위한 마지막 총력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ayee21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