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K리그2(2부) 강등이 확정된 인천 유나이티드의 동기부여에 10위와 11위에 올라 있는 대구FC와 전북 현대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인천은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1-2로 패하며 최하위가 확정됐다. 창단 후 처음으로 K리그2 강등과 직면하게 됐다.
하지만 아직 인천의 올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2주 동안의 A매치 휴식기를 보낸 뒤 오는 24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대구FC와 38라운드 경기를 치러야 한다. 이미 강등을 확정했기에 인천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인천 최영근 감독과 전달수 대표는 강등이 확정된 후 선수들에게 프로답게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인천의 동기부여는 맞대결하는 대구와 광주FC 원정을 떠나는 전북 현대에도 관심사다. 전북과 대구는 38라운드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다.
전북이 승점 41으로 10위, 대구가 승점 40으로 11위다. 두 팀의 격차는 단 1점이다. 다득점에서는 전북(48골)이 대구(44골)에 앞서 있다. 그런 만큼 대구는 홈에서 인천을 꺾고 전북의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K리그1 10위와 11위의 차이는 꽤 크다. 11위는 K리그2 2위를 이미 확정한 충남아산과 맞대결을 펼친다. K리그2는 이미 리그가 종료된 만큼 충분한 휴식을 통해 재정비할 시간이 있다. 경기 감각에 관한 우려는 있지만 체력적인 문제 없이 2경기를 치를 수 있다.
반대로 10위는 K리그2 PO에서 승자와 맞붙는다. K리그2 PO는 4위 전남 드래곤즈와 5위 부산 아이파크가 먼저 만난다. 승자가 3위 서울 이랜드와 맞대결한다. 그렇기에 K리그1 10위는 최소 1경기를 치른 K리그2 팀과 만나게 된다. 승강 PO는 홈&어웨이로 2경기를 치러야 하는 만큼, K리그2 팀에 체력적인 부담이 따를 수밖에 없다.
전북은 같은 날 광주를 상대한다. 광주 역시 이미 K리그1 잔류를 확정하고 오는 27일에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상하이 선화(중국)와 5차전을 치러야 하는 만큼 로테이션의 가능성이 있다. 전북과 대구의 순위 결정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