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한국탁구 청소년대표팀이 2024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 유스 챔피언십 도전에 나선다.

대표팀은 지난 18일 출국해 현재 대회가 열리는 스웨덴 헬싱보리에서 적응 중이다. 이번 대회는 22일부터 29일까지 8일간 치러진다.

‘ITTF 월드 유스 챔피언십’은 세계탁구 미래의 주역들이 펼치는 챔피언전이다. ITTF 국제대회 전담기구 WTT는 연중 투어 형식으로 다양한 유스 컨텐더 시리즈를 열고 있다. 월드 유스 챔피언십은 ITTF가 직접 주관하지만, WTT의 유스 시리즈를 총결산하는 형식을 띠는 대회다. U-15(카데트)와 U-19(주니어) 남녀 단체전, 개인단식, 복식, 혼합복식을 모두 치르며, 출전 자격도 ITTF의 월드 유스 랭킹을 기준으로 적용한다.

한국 청소년 유망주들도 올해 각종 유스대회에 꾸준히 출전하며 랭킹을 관리해왔다. 헬싱보리에서 열리는 이번 연말 결산 대회에서 ‘유종의 미’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파견비 중 일부는 대한탁구협회 기금사업인 국외(대회)훈련의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체육회가 재정후원을 통해 운영되는 것도 특기해둘 점이다.

16명의 남녀 선수들로 구성된 한국대표팀은 각 종목 우승권을 목표하고 있다. 지난 아시아선수권 남자단식 동메달리스트 오준성(미래에셋증권), 대한항공 막내 에이스 박가현, 카데트 스타 이승수(대전동산중), 허예림(화성도시공사) 등 기대주들이 포진했다. 신관호 부단장(한국중‧고탁구연맹)과 심점주(화성도시공사) 총감독이 선수단을 총괄하며, 김원근 청소년대표 감독과 주니어 남자 장세호(두호고), 여자 여인호(호수돈여고), 카데트 남자 백경준(대전동산중), 여자 백정흠(화성도시공사), 김용신(문성중) 코치, 그리고 최영광 의무트레이너가 선수들과 함께 뛴다.

작년 대회에서 한국은 U-19 남자단체 3위, U-15 남자단체 3위, U-15 여자단체 3위, U-15 여자단식 2위(유예린), U-19 남자복식 3위(오준성-길민석), U-19 여자복식 3위(박가현-이다은), U-19 혼합복식 3위(오준성-이다은), U-15 남자복식 3위(권혁-이승수) 등 여덟 개의 메달을 따낸 바 있다.

대부분 종목에서 선전했지만 아쉽게 금메달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다. 재도전하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청소년탁구 위상을 다시 세워야 하는 임무가 이번 대회 대표팀에게 주어져 있다. 대회는 3일째인 24일까지 남녀 단체전을 마치고, 이후 25부터 마지막 날인 29일까지 개인전 각 종목이 진행되는 일정이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