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화상 토론, 대학입시 제도 변화에 대한 필요성과 방향성 제안

-미래 변화에 발맞춰 학생 성장을 위한 대입 개혁 분위기 조성에 한뜻

〔스포츠서울│수원=좌승훈기자〕경기도교육청은 20일 교육 본질 회복을 위해 교사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대학입시 개혁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도내 진로진학상담교사 100여 명이 참여한 비대면 열린 토론회를 가졌다.

이번 토론회는 학교 일정 등을 고려해 비대면 화상 회의 형태로 진행했다. 도내 고등학교에는 진로진학상담교사 460명이 배치돼 학생 진로교육과 상담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대학입시 개혁, 새로운 미래를 열다 △진로진학상담교사가 바라본 대학입시의 한계 △교육 본질 회복을 위한 학생 평가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역할 변화 등으로 주제 발표한 후 참여한 교사끼리 열린 토론을 이어갔다.

도교육청은 토론회 개최에 앞서 경기교육가족을 대상으로 ‘교육 본질 회복을 위한 미래 대학입시 개혁’ 노력에 대한 공감도를 온라인으로 설문 조사했다.

총 3만 ,420명(교직원 9,165명, 학생 1만 922명, 학부모 1만 3,333명)이 참여한 설문 조사 결과 교직원 70%, 학생 55%, 학부모 67% 가량이 대입 개혁 방향에 공감한다고 응답했다.

토론회에 참여한 가 교사는 “2028 대입 개편안에서 내신 9등급제가 5등급제로 변화되면서 경쟁 완화라고 하지만, 여전히 1등급은 존재한다”고 지적하며 “고교학점제의 도입 취지에 맞춰 다양한 진로와 적성을 고려한 교육과정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 교사는 “최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역량 평가로서 제 기능을 하고 있는지 고민해 봐야 할 때”라며 “학교 수업과 수능을 연계해 학생의 학습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사고력 중심의 평가가 이뤄진다면 고교 교육과정이 정상화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김성진 진로직업교육과장은 “진로진학상담교사 여러분은 대학입시뿐 아니라 진로 분야에 학생들과 직접적으로 소통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시는 분들”이라며 “제안해 주신 다양한 의견을 적극 반영해 미래 대학입시 개혁의 틀을 더욱 견고히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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