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에이스’로 활약한 데니 레예스(28)와 ‘거포’ 르윈 디아즈(28)가 2025시즌에도 삼성 유니폼을 입는다. 코너 시볼드(28)는 아직 알 수 없다.
삼성은 25일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와 재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레예스가 총액 120만달러(계약금 20만, 연봉 70만, 인센티브 30만)에 도장을 찍었고, 디아즈는 총액 80만달러(계약금 10만, 연봉 50만, 인센티브 20만)에 사인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레예스는 2024시즌 삼성에 입단해 정규시즌 26경기 144이닝, 11승4패, 평균자책점 3.81을 찍었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1.31이다. 선발진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다.
오른손 투수임에도 좌타자 상대로도 경쟁력을 보였다. 시즌 초반에는 주춤했으나 4월 중순부터 완전히 페이스를 찾았다. 특히 가을야구에서 ‘빅 게임 피처’ 위용을 뽐냈다.
플레이오프에서 6.2이닝 3실점(1자책)-7이닝 무실점을 쐈고, 한국시리즈에서도 한 차례 나서 7이닝 1실점(비자책)을 올렸다.
포스트시즌 3경기 20.2이닝, 3승, 평균자책점 0.45다. 플레이오프 MVP이기도 했다. 이렇게 잘하는데 재계약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총액 120만달러에 계속 삼성 유니폼을 입는다.
디아즈도 계속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홈런을 때릴 수 있게 됐다. 2024시즌 도중 극적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29경기만 뛰고도 7홈런을 때리는 파워를 보였다. 타율 0.282-OPS 0.849다.
타자친화적인 라팍에 딱 맞는 타자라 했다. 1루 수비 또한 안정적이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 펄펄 날았다. 플레이오프에서 타율 0.357, 3홈런 6타점을 쐈고, 한국시리즈에서도 타율 0.350, 2홈런 4타점이다.
단일 포스트시즌에서 연타석 홈런을 두 차례 만든 역대 최초의 선수가 됐다. 삼성 구단 역사상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도 썼다. 이를 바탕으로 재계약까지 성공했다.
남은 외국인 투수 한 자리는 미정이다. 삼성 관계자는 “코너 시볼드와 결별이 아주 확정된 상태는 아니다. 여러 상황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