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세계 각국의 LG전자 서비스 매니저들이 최근 수리·상담 등 종합 서비스 역량을 겨루는 ‘서비스 올림픽’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대회는 지난 9월부터 약 석 달간 한국·미국·캐나다·아랍에미리트·인도 등 글로벌 사업장 곳곳에서 진행됐다.

서비스 올림픽은 LG전자 서비스 매니저들이 고객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지역별로 모여 능력을 뽐내는 자리다. 2002년 국내 서비스 엔지니어 대상의 기술올림픽으로 시작해 2018년부터 글로벌 대회로 확대됐다. 올해 21회를 맞은 행사에는 총 1400여명이 예선에 도전해 약 250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서비스 매니저들은 세탁기·냉장고·에어컨·TV·PC/모니터·소형가전·가전케어(세척 서비스) 등 다양한 부문에서 빠르고 정확한 수리 및 케어 실력을 겨뤘다. 고객상담·고객 응대 등에서도 롤플레잉을 통해 실제 서비스 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 대한 대응 역량을 뽐냈다.

올해는 서비스 올림픽 개최 20년의 기점을 맞아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 서비스 매니저들도 함께 참여해 축제의 장으로 마련했다.

지난 6~7일 평택 디지털파크에서 열린 한국 서비스 올림픽 본선에는 서비스 영역의 DX를 위해 신규 도입한 진단 앱과 소프트웨어(SW) 등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운영했다. 또한 DX 솔루션 개선 및 활용 아이디어 콘테스트도 펼쳤다.

우수 서비스 매니저 육성을 위해 노력한 선배 서비스 매니저의 공로를 인정하는 베스트 코치상도 신설했다. 여성 서비스 매니저로는 처음 TV 종목 본선에 진출한 김민정 기장을 교육한 김동훈 계장이 첫 수상자로 선정됐다.

신입사원·직무 전환 서비스 매니저 등 비교적 경력이 적은 참가자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참가 자격을 수상 이력 없는 서비스 매니저로 제한, 체계적으로 초기 교육을 받은 저연차 서비스 매니저들에게도 수상 기회가 돌아간 것으로 파악했다.

같은 기간 북미 지역 서비스 올림픽 결선은 최초로 미국 뉴저지 본사에서 개최했다. 참가자들에게는 본사 및 뉴저지 투어,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레스토랑에서 즐기는 만찬 등 소속감과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했다.

지난달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중동·아프리카 지역 서비스 올림픽 결선에서도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현장의 생생한 분위기를 전했다. 인도에서도 지난 21~22일 노이다 생산법인을 무대로 기술 및 고객 응대·상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자랑했다.

LG전자 정연채 고객가치혁신부문장·부사장은 “서비스 매니저의 역량과 자부심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고객경험 혁신의 첫 관문인 서비스 전문성을 지속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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