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메타버스 사업 종료 선언
유지ㆍ보수비용 등 추가 비용 높아
[스포츠서울ㅣ춘천=김기원기자]강원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 전찬성 의원(원주8)은 26일 교육위원회 강원특별자치도도교육청 2025년도 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 심의에서 메타버스를 활용한 교육 사업이 타당한지 의문을 제기했다.
지난 10월 16일, 서울시는 55억 원을 투입한 메타버스 사업의 조기 종료를 선언했다. 서울시는 해당 사업을 통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소통 활성화를 목표로 했으나, 실효성이 낮다는 평가 속에서 실패를 인정했다. 전찬성 의원은 이를 지적하며, “이미 실패한 사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강원도교육청이 유사한 사업을 진행하려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강원도교육청은 지난해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메타버스 교육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초기에는 10억 원의 예산을 책정했으나, 메타버스 플랫폼 특성상 추가적인 운영비용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전 의원은 “단순한 기술 도입 비용뿐만 아니라 콘텐츠 개발, 유지·보수 등에 드는 비용이 커질 것이다”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전찬성 의원은 “메타버스가 미래 교육의 방향일 수 있지만, 현재의 기술 수준과 활용도, 교육적 효과를 고려했을 때 이는 명백히 과잉 투자”라며 “특히 이미 실패 사례가 확인된 상황에서 이를 무리하게 추진하는 것은 예산 낭비”라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교육 예산은 한정적이다. 불확실한 사업보다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해야 한다”며 강원도교육청의 메타버스 사업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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