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수원=박준범기자] 한국전력의 새 외국인 선수 찾기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 들었다.
권영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전력은 26일 수원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전력은 외국인 선수 엘리안이 이탈한 뒤 4연패에 빠져 있다. 1라운드에 따낸 5승이 있어 그나마 4위를 유지하고 있다. 3위 우리카드(승점 14)와 격차는 3점에 불과하다. 2라운드 초반인 만큼 충분히 도약할 수 있다.
또 세터 야마토마저 흔들리며 연패 탈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이다. 경기 전 권영민 감독은 “야마토와 밥을 한 번 먹었다. 나도 세터 출신이지만 외국인 선수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그러면서 전체적으로 흔들렸다. 외국인 선수가 없을 때 잘하면 한 단계 더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긍정적인 소식도 있다. 엘리안을 대신할 외국인 선수가 정해졌다. 발리볼박스에 따르면 오포라 이츠추쿠는 202㎝의 장신 아웃사이드 히터다. 2002년생으로 나이도 어리다. 한국전력에서는 아포짓 포지션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권 감독은 “내일 도착해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다. 문제가 없으면 계약을 체결할 것이다. 토요일 경기에도 출전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공격력을 기대한다. 어려울 때 공격할 선수가 없어 고전하고 있는데 공격력을 바라고 있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에 맞서는 삼성화재도 분위기가 좋지 않다. 최근 2연패다. 외국인 선수 그로즈다노프와 아시아 쿼터 파즐리의 활약이 김상우 감독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3승6패(승점 11)로 여전히 5위다. 김 감독은 “패할 때 나왔던 모습이 비슷했다. 우리 플랜을 견고하게 가져가야할 것 같다. 불안해하지 말고 자신감 있게 하자고 했다”라며 “여러가지를 시도하고 있는데 두 선수가 상생하는 것을 계속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