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임재청 기자] 보컬리스트 케이윌(K.will)이 부산에서 열린 자신의 소극장 콘서트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케이윌은 지난 11월 30일과 12월 1일 양일간 부산 동서대학교 소향씨어터 신한카드홀에서 열린 2024 케이윌 소극장 콘서트 ‘올 더 웨이(All The Way)’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두 번의 공연 모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그의 여전한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

이번 공연은 그의 대표곡인 ‘내 생에 아름다운’과 ‘1초에 한방울’로 시작해 특유의 감미로운 음색과 소울풀한 가창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케이윌은 ‘나와 달리’, ‘식탁’, ‘추억이 울려(Memories Ringing)’ 등 히트곡들로 무대를 채우며 팬들과의 소통을 이어갔다. 특히 이번 콘서트의 타이틀곡인 ‘내게 어울릴 이별 노래가 없어’를 부르며 곡의 제작 비화를 전해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특별 게스트의 등장도 공연의 묘미였다. 첫날에는 감성 보컬리스트 이현, 둘째 날에는 유쾌한 에너지를 선사한 딘딘이 등장해 관객들에게 깜짝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어 케이윌은 ‘러브블러썸(Love Blossom)’과 ‘니가 필요해(I Need You)’,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 등 감성과 에너지가 넘치는 무대로 콘서트를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

‘이별 몰랐던 날’, ‘가슴이 뛴다’, ‘흩어져 간다’ 등 진한 감정이 묻어나는 곡들로 감동을 더한 케이윌은 공연 말미 팬들의 앵콜 요청에 ‘말해! 뭐해?’와 ‘시간은 거꾸로 흐른다’를 연달아 선보이며 객석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그는 마지막 곡 후 관객들과 단체 사진을 찍으며 잊지 못할 추억을 함께했다.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이번 콘서트는 케이윌의 깊어진 음악적 내공과 무대 장악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의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17년 동안 꾸준히 음악 활동을 이어오며 쌓아온 케이윌의 음악 세계가 팬들과 함께 빛난 자리였다”고 전했다.

케이윌은 “오랜만에 부산에서 팬분들을 만나 정말 행복했다”며 “17년 동안 함께해 준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음악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부산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케이윌은 오는 12월 7일과 8일 일본 요코하마의 KT Zepp에서 해외 팬들과 만난다. 이어 12월 24일과 25일에는 서울에서 ‘올 더 웨이: 크리스마스 에디션(All The Way: Christmas Edition)’으로 연말 감성을 선사할 예정이다.

꾸준한 음악적 도전과 팬 사랑으로 가요계 정상에 선 케이윌의 활약이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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